박능후 1차장, "3단계 상향 정확한 의미 모르는 것 같다" 시기상조
2020.12.20 17:10
수정 : 2020.12.21 09:39기사원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상당부분 경제 과정이 마비될 수 있다. 3단계에 대한 의미를 정확하게 모르고 기계적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조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1차장은 "3단계 의미를 정확하게 모르는 것 같다"며 "3단계는 서비스업 뿐 아니라 생산 제조업 부분도 멈추는 것이 포함돼 있어 경제의 파급효과가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단순히 식당에서 취식을 금지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박 차장은 "3단계는 엄중한 단계이며 경제 전반에 걸쳐 상당부분 마비가 될 수 있다"며 "확진자 수가 늘었다고 해서 거리두기 상향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3단계 격상에 대해 주장에 반박했다.
또한 현재 '3단계로 갈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한 대비와 실상에 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현재는 아무 대책없이 흘러가고 있는 그런 혼란스러운 상황이 아니고, 방역체계가 점점 더 굳건해지고 의료체계가 대응능력을 더 높여가는 과정"이라며 "두려워 할 필요 없이 국민들께서도 동참해주셔서 위기를 빠른 시일 안에 극복할 수 있도록 협력해줄 것"으로 당부했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닷새째 1000명대를 기록하며 하루에만 1097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총4만966명(해외유입 5082명)으로 집계됐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