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자물가 보합세...공산품↑농산물↓
2020.12.22 06:00
수정 : 2020.12.22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1월 생산자물가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공산품 물가가 올랐으나 농림수산품 물가가 농산물 출하량 증가로 내려간 영향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보합세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축산물과 수산물이 올랐으나 농산물이 내려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1.6% 하락했다. 공산품은 화학제품(0.8%상승), 석탄및석유제품(0.6%상승) 등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0.2% 올랐다. 화학제품은 6개월째 상승했고 석탄및석유제품은 2개월째 내린 후 상승 전환했다.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물가는 0.2% 소폭 내렸다. 서비스에서는 금융및보험서비스(0.9%상승) 등이 올랐으나 음식점및숙박서비스(0.2%하락) 등이 내려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주가상승으로 인해 금융및보험서비스업이 상승하고 코로나 영향으로 음식점·숙박·휴양 콘도 업종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환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농산물 출하량이 늘면서 농산물 가격이 하락했으나 국제유가 상승 전환 및 전방산업 수요 회복 등으로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 공산품이 소폭 상승하면서 11월 생산자물가는 전달 1개월 하락한 후 보합 전환됐다“며 "전년동월대비로는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11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전년동월대비 3.0% 하락)했다. 원재료(0.6%하락), 중간재(0.1%하락) 및 최종재(0.4%하락)가 모두 하락했다. 11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전년동월대비 1.6% 하락)했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이 각각 1.5%, 0.2% 하락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