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기말고사”…제주지역 중·고 46곳 부분 등교

      2020.12.21 17:09   수정 : 2020.12.21 17:09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21일부터 24일까지 제주지역 모든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평가를 빼먹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제주도교육청도 기말고사와 같이 필수 일정의 경우 전체 인원의 3분의 1 이내로 등교가 가능하도록 했지만, 지난 16일 김녕성당을 시작으로, 17일 한라사우나, 20일 라이브카페에서 잇달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상황이 급속히 악화돼 학생 감염 위험도 한층 커진 상황이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24일까지 중·고등학교 46곳(중 28곳·고 18곳)에서 기말고사를 치른다. 또 28일부터 31일까지 10곳(중 4곳·고 6곳)의 기말고사가 예정돼 있다.

도교육청은 "평가를 아예 안 하는 것은 더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200명 이상의 학교는 3분의1 이내로 등교가 가능하도록 했다. 학급당 25명 기준 초과 시에는 분반이 시행된다.

하지만 21일 낮 12시까지 대기고에서 학생 8명, 제주제일고에서 2명, 초등학교에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돼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1일 열린 주간 기획조정회의에서 "24일까지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에 들어간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이 가급적 집 밖을 외출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에서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와 일상 방역수칙 준수를 적극 지도할 수 있도록 협력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유·초·중·고에 대해 24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가운데 24일 이후는 지역 감염 정도를 파악해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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