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화부지사 “개성공단 재개 선언부터”

      2020.12.21 23:15   수정 : 2020.12.21 23: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21일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성공단 재개 공감대 확산 온라인 토론회’에서 개성공단 재개 선언 촉구를 위한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번 온라인 토론회는 이재강 평화부지사, 김진향 개성공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관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성공단 재개의 중요성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이날 기조발언에서 “개성공단 재개는 미국 승인이나 대북제재 틀 속에 갇혀서는 불가능하다”며 “재개 선언부터 하고 제재를 넘어 국제적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남북이 지혜를 모아야 평화는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0여일간 임진각 현장집무실, 삼보일배 등을 추진하며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각계각층 많은 분의 뜨거운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민적 공감대를 충분히 확인한 만큼, 이제는 민관이 다함께 손을 잡고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 정-관계, 시민단체, 종교계, 학계 등 다양한 계층이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위한 구체적 실천에 동참할 수 있는 범국민운동을 전개하려 한다”며 국민의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참석자들 역시 그동안 경기도의 노력에 공감과 성원을 표하며 새로운 대안 마련과 남북 간 긴밀한 협력 등을 통해 개성공단 재개를 이끌어내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김진향 이사장은 “개성공단 재개 자체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담보한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설명하고, 북측의 원부자재로 만든 제품을 북측에 공급하는 방식의 과도기적 운영법을 도입하는 등 남북이 협력해 새로운 방식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백천호 현대아산 상무는 “대북제재 수단으로서 개성공단 중단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비핵화 등을 위한 출발점으로 재개가 필요함을 새로 들어서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협의하고 신뢰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웅 경희대 교수는 “개성공단 기능을 의료 관련 클러스터로 바꾸는 작업을 통해 인도주의적 산업체제를 가동하는 것으로 명분과 실재를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영윤 남북물류포럼 회장은 “개성공단이 주는 정치-경제-사회적 이익이 분명한 만큼, 우리도 우리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며 “당장 개성공단 재개를 선언하고, 재개를 위한 면밀한 전략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인원 최소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행사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은 온라인으로 동참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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