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文대통령 외손자 황제진료 의혹…대통령 일가가 먼저인 나라"
2020.12.22 06:43
수정 : 2020.12.22 09:5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전시회 마감과 '5인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 관련성, 문 대통령 외손자의 진료특혜 의혹을 잇따라 제기했다.
그동안 대통령 일가 특혜의혹을 따라 다녔던 곽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은 문 대통령 일가족을 위한 나라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 이유를 공개했다.
◇ 곽상도 "당초 문준용씨 전시회 끝난 24일 집합금지, 구설 피하려 23일로 당겨"
우선 곽 의원은 "문준용씨는 코로나19 확진자가 3일 연속 1000명을 넘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중구 금산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갑자기 서울시·경기도·인천시 등 수도권 지자체들이 23일 0시부터 5인 이상 사적모임이나 집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당초 이 행정명령은 준용씨 전시회가 끝난 24일 0시부터 내리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대통령 아들 전시회가 끝나기를 기다려 집합금지 명령을 발표했다는 말이 나올까봐 일정을 하루 앞당겨 23일 0시부터 집합을 금지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 대통령 외손자…그 어렵다는 서울대 어린이 병원, 하루만에 여러과 진료받아
이어 곽 의원은 "대통령 외손자 서모군이 지난 5월 중순 경호원과 함께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진료 청탁과 진료일 앞당기기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제보내용에 대해 곽 의원은 "서모군은 5월 중순 소아과로 진료 예약을 한 후 진료 당일 현장에서 이비인후과 등 다른 과의 진료도 같이 받았다"라며 "서울대어린이병원은 대기 환자 수가 많아 초진 외래 환자가 일주일 만에 진료 예약을 하는 것도 어렵고, 여러 개의 과를 같은 날 돌아가며 진료받는 것도 더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고 대통령 외손자라는 배경이 아니면 결코 이뤄질 수 없었던 일임을 강조했다.
곽 의원은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의원실 전 보좌관이 서울대병원 소아과병동을 방문해 병원 관계자를 면담했다"며 그 결과 "5~6월쯤 단출한 경호원과 함께 VIP가 다녀간 적이 있었고 남들처럼 소아과 앞 벤치에서 대기한 후 진료받은 걸로 알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라고 제보내용이 신빙성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곽 의워은 "대통령 외손자가 초고속 황제진료를 받은 것이 사실인지, 어떤 청탁 경위로 황제진료를 받게 된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을 소상히 밝혀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대통령 일가족을 위한 나라입니까, 대통령 일가족이 먼저입니까"라고 여권을 겨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