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전면 카메라 숨기면 일어나는 '대참사'
2020.12.22 07:14
수정 : 2020.12.22 11:10기사원문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21일(현지시간) 엑손 20 5G로 찍은 사진과 구글의 픽셀5로 찍은 사진을 비교, 분석해 보도했다.
더버지는 "아이폰 X가 눈에 띄는 노치를 적용한 이후로 지난 몇 년간 (노치는) 휴대폰 디자인의 원칙이었다"라며 "이후 팝업 셀프 카메라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가능한 최고의 화면 비율을 달성하기 위해 창의적인 시도를 해왔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엑손 20 5G는 전면 카메라를 통합한 세계 최초의 휴대폰이다"라며 "오포나 샤오미 같은 회사가 수년간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데모를 선보였지만 ZTE가 최초로 상용화 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버지는 엑손 20 5G의 베젤 턱이 지나치게 크고 셀카를 찍을 때 해상도가 현저히 낮아지는 것으로 평가했다.
UDC는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밑에 카메라를 배치해 기기 외부에서 카메라가 보이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Z폴드3에 UDC를 탑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UDC 기술은 업계에서 활성화된 기술은 아니다. UDC를 구현하면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구멍을 뚫을 필요가 없어 화면 활용도가 높아지지만 기술 한계가 아직 존재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특수 디스플레이 설계로 UDC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드웨어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함께 동원해 UDC 구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 삼성전자가 ZTE 엑손 20 5G과 달리 빛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들어오면서 생기는 굴절 등의 왜곡을 막아 카메라 기능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