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다양한 행사로 외국인 코로나 블루 해소

      2020.12.22 10:17   수정 : 2020.12.22 10: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글로벌센터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주 외국인들에게 행복텃밭 가꾸기, 웰빙 워크숍, 요가 강좌 등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하며 외국인들의 편리한 정착을 돕는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월부터 IFEZ 글로벌센터가 거주 외국인들이 겪는 불안과 스트레스 등을 치유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 외국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대표적인 행사가 IFEZ 거주 외국인들에게 삶의 활력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4월 새롭게 기획한 ‘송도국제도시 행복텃밭 가꾸기’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연수구청에서 실시한 ‘2020년 송도국제도시 행복텃밭’에 참여를 신청해 교육용 3구좌(약 60㎡)를 임대받아 18명의 외국인들에게 운영을 맡겼다.

이들은 행복텃밭 오리엔테이션에 참여 기본 농사짓는 방법, 텃밭에서의 약속 및 서약서 작성 등을 교육받고 행복텃밭에 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는 등 텃밭을 가꿔 작물을 수확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외국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텃밭을 가꾸며 가족들끼리 함께 대화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힐링하고 코로나 19를 이겨내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거주 외국인들의 정신건강에 보탬을 주는 세부적인 프로그램들로 ‘웰빙 워크숍’을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원격 온라인 수업 프로그램을 활용해 매주 1회 1시간씩, 한 달간 진행된 웰빙 워크숍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 발생을 예방하고 일상생활에서 겪는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됐다.

특히 외국인들은 ‘정신건강 증진법’을 주제로 서로가 가진 두려움에 대해 얘기하고 활동을 통해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자기가 가진 것에 대해 돌아보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워크숍을 수강한 한 외국인은 “코로나 19 시대에 제 감정을 더 잘 도울 수 있는 출구를 찾을 기회를 줬고 제가 문제를 느끼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돼서 현재 기분이 나아지고 더 이상 슬퍼하지 않는다”며 IFEZ 글로벌센터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지난 3월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진행된 요가 강좌도 코로나19 시대 거주 외국인들의 심신수련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고 가정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요가 강좌를 통해 심신 안정은 물론 커뮤니티 구성원 간 소통 및 유대 강화를 꾀하기 위한 것.

이 밖에 IFEZ 글로벌센터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단체 대화방, 글로벌센터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각종 IFEZ 소식뿐 아니라 코로나 시대에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생활정보와 코로나 방역사항도 적극 알리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내년에도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에 대비 올해 실시된 프로그램을 비교 분석해 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외국인의 정주환경 개선과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앞으로도 코로나19 시대에 IFEZ 거주 외국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