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찾는 키네마스터, 누구 품에?

      2020.12.23 09:32   수정 : 2020.12.23 09: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모바일 동영상 편집 툴 서비스업체인 키네마스터가 새 주인 찾기를 본격화 하면서 매각 작업이 흥행 할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네마스터는 최근 매각 주간사에 노무라, 법률 자문사엔 김앤장을 선임하고 매각 작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할 때 최소 3000억원에서 4000억원 안 팎에서 몸 값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2년에 설립된 키네마스터는 모바일 동영상 편집어플인 ‘키네마스터’와 ‘넥스플레이어 SDK'등이 주력제품이다.

플랫폼을 제외 한 전세계 영상 편집툴 시장에서 점유율은 6% 다. 올해 9 월 말 현재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KineMaster 앱은 전 세계적으로 3억 4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 앱은 3·4분기 평균 월간 활성 사용자 (MAU)가 6800만 명이었다.

이 회사의 3·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9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205.81% 증가했고, 동기간 매출액은 86억원으로 57.26% 증가했다.


설립이후 2018년까지 적자였던 키네마스터는 유튜브 열풍으로 유료가입자가 급증하면서 2019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최근 틱톡이 동영상편집기를 무료 배포한다는 설이 돌면서 키네마스터가 매각을 준비한 것으로 안다”며 “다만, 노무라를 주간사로 선정하면서 국내 보단 해외쪽 원매자들과 접촉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실제 매도자측에서 노무라를 포함해 외국계 위주로 매각 주간사 선정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업계 일각에선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에서 동영상 편집기술을 포트폴리오로 확장하기 위해 키네마스터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며 “매각이 흥행할지 끝까지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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