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최고 정책은 '적극적인 코로나19 방역'
2020.12.23 10:02
수정 : 2020.12.23 10:02기사원문
경기도는 지난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도정정책 평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지역화폐의 경우 98%의 인지도를, 코로나19 시설방역정책은 92.4%의 지지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하천·계곡 불법행위 근절 대책, 수술실 CCTV 등 43개 정책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제시하고 얼마나 많은 도민이 알고 있는지를 인지도로, 얼마나 지지하는 지를 지지도로 구분해 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인지도 부분 상위 10개 항목을 살펴보면 ①경기지역화폐(98%) ②신천지 강력대응, 마스크 의무화 등 코로나19 보건방역정책(93.8%) ③재난기본소득, 소비지원금 등 코로나19 경제방역정책(93.1%) ④청년기본소득(89.9%) ⑤24시 닥터헬기(84.7%) ⑥수술실 CCTV(84.1%) ⑦고교무상급식(83.6%) ⑧하천계곡 불법행위 근절대책(81%) ⑨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79.5%) ⑩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사업(79.3%) 등이 꼽혔다.
지지도 조사결과에서는 ①코로나19 시설 방역정책(92.4%) ②수술실 CCTV(92.1%) ③하천계곡 불법행위 근절대책(90.7%) ④24시 닥터헬기(90.1%) ⑤경기지역화폐(89.4%) ⑥아프리카돼지열병(89%) ⑦신천지 강력대응, 마스크 의무화 등 코로나19 보건방역정책(88.8%) ⑧경기도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유치(88.1%) ⑨일본 반도체 수출규제 대응 및 소재·부품·장비 국산화(87.5%) ⑩혁신산업 클러스터 조성(86%) 등이 꼽혔다.
도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경기지역화폐 △신천지 강력대응이나 마스크 의무화 같은 방역정책 △재난기본소득이나 소비지원금 같은 경제방역 정책 △역학조사관, 선별진료소 확대 등 코로나19 시설 방역정책 등의 코로나19 관련 정책이 모두 인지도와 지지도 10위 안에 다수 포함돼 있다며 올해 코로나19 관련 정책이 도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는 올해 2월 신천지교회 대구집회 참석자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확진자수가 급증하자 신천지 종교시설을 강제봉쇄하고 집회를 금지하는 긴급행정명령을 시행했다.
또 신속한 감염경로 추적을 위해 12월 22일 현재 107명의 역학조사관을 선발해 운영 중이며,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과 시군 보건소 47곳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한편 최근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하자 12월에는 임시 선별검사소를 대폭 늘려 22일 현재 73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도는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상황 극복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 소득과 나이 상관없이 전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경기지역화폐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자체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추가 지급하는 시·군에 인구 1인당 1만원 상당 규모의 재정지원을 하면서 전 시·군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게 되는 기폭제가 됐다.
이에 7월 31일 기준 총 1301만9064명에게 2조202억2223만원이 지급됐으며, 이 돈이 골목상권에 풀리면서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았다.
이밖에 다른 주요 정책을 살펴보면 수술실 CCTV 설치와 하천·계곡 불법행위 근절대책은 인지도에서는 각각 6위와 8위를 기록했지만, 지지도에서는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해 도민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경기도 정책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도가 중점 추진한 경기도 배달공공앱 ‘배달특급’은 67.3%, 기본주택을 포함한 경기도의 주거안정정책은 67.1%의 인지도를 기록했다.
기본대출, 경기 극저신용대출 등의 정책 역시 인지도(각각 38.5%, 28.7%)는 낮지만 높은 지지율(각각 77.4%, 73.7%)을 보여 도민들의 깊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인터넷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2.19%p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