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제약, 62억 투자 마스크 필터 사업 진출

      2020.12.23 15:09   수정 : 2020.12.23 15: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케이엠제약이 마스크 필터 제조 사업에 진출한다.

케이엠제약은 마스크용 MB(Melt Blown) 필터 제조 설비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62억원을 투자해 도입하는 필터 제조장비는 건식 4대, 습식 3대 등 모두 7대로 한달에 100여t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설치 장소는 평택 제2공장이며 내년 3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설비 구입 자금은 은행권 차입 없이 최근 실시한 유상증자 납입금과 회사 자체 자금으로 충당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달 100t씩 생산되는 필터는 국내 마스크 제조회사들에 전량 공급되며, 필터 판매액이 합산될 경우 내년 케이엠제약의 매출액은 550억여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예년에 비해 100%이상 늘어난 규모다.


강일모 케이엠제약 대표는 “필터 시장은 코로나 사태가 아니었어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었다"며 "이제는 마스크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와 위생 관련 제품들에 MB 필터 수요가 증가할 거라 본다”고 말했다.


케이엠제약은 필터 제조설비 가동을 위해 장비 제조업체로부터 1년간 전문 엔지니어 7명을 지원받아 설비 운영도 하고 자사 엔지니어들에 기술을 이전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도입하는 마스크용 MB 필터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공기청정기용 필터. 차량용 필터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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