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급속냉동 생 수박주스, 본연의 맛·영양 살렸죠"

      2020.12.23 17:15   수정 : 2020.12.23 17:37기사원문
코로나19로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고급 식음료를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하나를 먹더라도 몸에 좋으면서 맛있는 것을 먹겠다"는 소비심리 때문이다.

'엘제이드 얼린 생 수박주스'는 입소문을 타고 코스트코 온·오프라인과 쿠팡의 로켓프레시, 마켓컬리, SSG닷컴 등에서 꾸준히 잘 팔리는 프리미엄 주스다.



23일 경기 분당 소재 ㈜제이드에프앤비 본사에서 만난 강두현 대표(사진)는 "엘제이드 얼린 생 수박주스는 비가열 초고압공법(HPP) 후 바로 영하 40도 이하로 급속 냉동한 제품"이라며 "이런 공법으로 만든 주스는 세계 최초일 것이다. 특허도 등록했다"고 소개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내열성 페트병에 담긴 과일주스는 장기간 보존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열 살균 공정을 거친다. 뜨거워진 주스를 내열성 페트병에 주입한 뒤 다시 후살균을 하고 식히는 과정을 통해 제품의 유통기간이 늘어나지만 수박의 경우 맛과 향이 달아나 버린다.

강 대표는 비가열 살균 공법을 적용했다.
미생물은 물론 내열성 포자까지 사멸시킬 수 있는 6000기압의 초고압을 이용했다. 그는 "비가열 초고압 살균으로 확보한 미생물적 안정성, 수박 본연의 맛과 영양을 유통과정에서도 유지하기 위해 급속 동결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내일의 맛있는 건강을 위해서는 오늘 냉동고에서 냉장고에 옮겨두면 된다.

얼려 파는 주스에 대한 우려도 많았다. 하지만 강 대표는 "먹을 사람만 먹으면 된다"며 프리미엄 틈새시장에 확신을 갖고 밀어붙였다. 그의 판단은 옳았다. '엘제이드 얼린 생 수박주스'는 수박을 바로 갈아서 만든 맛으로 호평을 받았고, 2018년 벨기에 소재 국제식음료품평원(ITQI)으로부터 '우수 미각상'을 수상했다. ‘엘제이드'는 '얼린 폰칸주스' '얼린 에이비씨주스' '얼린 코코넛밀크' '얼린 노니주스' '쉐이킹 피나콜라다' '깔라만시 주스'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몽모랑시 타트체리' '노니주스' '엘 히비스커스 레몬' '엘 피치' 등 실온 제품도 있다.

강 대표는 코스트코 글로벌을 통해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미국 내 550여개를 비롯해 호주, 캐나다 등 전 세계에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유통회사다.
아울러 '맛있는 건강' 콘셉트로 건강기능식품사업 진출을 위해 해초류 소재를 이용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제이드에프앤비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엘제이드는 지난해 약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강 대표는 "수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향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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