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남아공 변종'도 발견…코로나 변종 확산 공포

      2020.12.24 08:26   수정 : 2020.12.24 10: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변종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영국에서 또다른 변종이 확인됐다. 이 변종은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것으로, 남아공을 다녀온 이들이 영국에 옮겨온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남아공발 변종 바이러스 확진 사례 2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2명 모두 남아공을 여행하고 돌아왔다.

영국 정부는 확진자 2명을 격리하고 남아공발 입국을 제한했다.


또 지난 2주 사이 남아공에서 들어왔거나 남아공 여행객과 접촉한 이들을 즉각 2주 자가격리 조치했다.

핸콕 장관은 이번에 발견된 변종 역시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남아공 정부는 과학자들이 '501.V2 변종'이라고 명명한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을 확인했으며, 이것이 최근 감염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남아공은 12월 초부터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영국에서는 'VUI-202012/01'로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이 출현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 변종은 치명률이나 백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전파력이 기존 대비 최대 70% 강하고, 어린이들도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과 남아공에서 발견된 2개의 변종 바이러스는 유사하지만 따로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 다 'N501YU'라고 불리는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데, 이것이 인체 세포를 감염시키는 데 있어 중대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3만9237명으로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214만9551명이다.


영국 정부는 크리스마스 직후 봉쇄 지역을 확대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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