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3명중 1명이 2030… 무증상 '조용한 전파자' 빨간불
2020.12.24 18:01
수정 : 2020.12.24 18:01기사원문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85명으로 집계됐다.
젊은층은 타 연령층에 비해 활동량이 많고 활동범위도 넓은 편이다. 반면 증상은 경미한 경우가 많아서 방역 위험 요소로 꼽힌다. 최근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 서울 주요 대학가에선 소규모 집단감염이 퍼지기도 했다.
정부는 수도권 등 지역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무증상자에 선제대응하고 있다. 수도권에선 142개의 임시선별검사소가 마련돼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총 754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양성률은 0.25%로 집계됐다. 통상 선제검사의 양성률이 0.01% 수준인 것을 고려했을 때 임시선별검사소의 양성률은 약 25배 높은 셈이다. 이는 무증상자에 의한 지역 감염 우려가 커지는 이유 중 하나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의 방역지침이 일관되지 않았기 때문에 젊은층에 신뢰를 주지 못하고 경각심을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선별검사를 확대해 확진자를 찾아내고 전파를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가족과 주변을 위해 스스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역학조사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확진자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