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證 "SK머리티얼즈 배터리 소재 부문 투자 긍정적"

      2020.12.26 22:19   수정 : 2020.12.26 22: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SK머리티얼즈가 배터리 소재 부문 진출 등 통해 사업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6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SK머리티리얼즈는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그룹14 테크놀로지의 1700만달러 규모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한다.

그룹14는 2015년에 설립된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리튬·실리콘 배터리 소재 'SCC55'를 개발하고 있다.

해당 소재는 현재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흑연 대신 실리콘을 사용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다.

실리콘을 사용한 음극재가 양산될 경우 이론적으로 배터리 용량이 5배, 에너지 밀도가 50% 증가할 수 있다. 이에 많은 글로벌 배터리 소재 기업이 해당 소재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그룹14는 SCC55 소재를 시험 생산중"이라면서 "2021년부터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머티리얼즈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향후 배터리 관련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통해 SK그룹 내 배터리 관련 소재 축 일부를 담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SK머리티얼즈는 최근 소재 이외 타 사업 분야로 활발한 진출에 나서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그동안 NF3, WF6, 산업 가스 등 주로 반도체 관련 소재를 생산해왔다.

그런데 최근 반도체 외 타 사업분야로 투자 폭을 넓히면서 이달 일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업체 JNC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다.


도 연구원은 "JNC는 OLED RGB 소재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블루 계열 소재에 'DABNA'라는 기술로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JNC 기술력과 SK머티리얼즈의 자금력이 만나 향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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