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협력사 동행 40년‥"가장 든든한 동반자"
2020.12.27 10:10
수정 : 2020.12.27 10: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올해로 출범 40년을 맞은 '삼성전자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의 성과를 담은 영상을 뉴스룸에 27일 공개했다.
영상은 '최고를 향한 40년 동행'을 주제로, 삼성전자가 반도체, TV, 휴대폰 등 분야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서기까지 함께 해온 협성회 회원사들의 기술 국산화, 세계 1위 도전, 협력회사와 상생 실천 등의 성과를 소개한다.
협성회는 1981년 삼성전자와 협력회사 간 원활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정보 교환과 공동 기술 개방 등을 통한 상호 발전을 위해 삼성전자 1차 협력사 39곳이 모여 설립한 단체다.
협성회 회원사들은 △협력회사를 대표해 삼성전자와 상생 활동 협의, 애로사항 해결 △2•3차 협력회사 대상 신기술•신공법 습득을 위한 벤치마킹과 세미나 등 '협력회사 경쟁력 향상 활동' △지역 사회 대상 봉사 활동과 장학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협성회 회원사들은 삼성전자와 함께 양적·질적 도약을 이뤄내 한국 경제 한 축으로 성장했다.
협성회 201개사의 지난해 매출 총합은 약 57조9000억원, 고용 인원은 28만3000여명으로 1991년과 비교해 각각 25배, 6배 이상 늘었다. 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도 동우화인켐, 에스에프에이, 엠씨넥스, 파트론, 대덕전자 등 9곳에 달한다. PCB(인쇄회로기판) 기업 대덕전자는 1980년 매출 88억원에서 2019년 1조722억원으로 약 121배 늘었고, 고용 인원은 280명에서 3500명으로 약 12배 늘었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기술·인력' 3개 분야를 중점 지원하며 다양한 상생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오테크닉스'는 삼성전자와 8년간의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수입에 의존하던 고성능 레이저 생산장비를 지난해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이오테크닉스가 개발한 '레이저 어닐링(Laser Annealing)' 장비는 D램 생산 과정에서 웨이퍼의 일부분만 레이저로 가열했다가 냉각해 표면을 가공하는 기술로, 회로가 미세해지면서 발생하는 D램의 불량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장비다.
원익IPS는 3D낸드플래시 시장 확대에 따라 2018년 삼성전자의 기술 지원을 받아 반도체 웨이퍼를 제작하는데 활용되는 CVD 장비와 핵심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휴대폰 외관 사출 기업인 '인탑스'는 올해 출시한 '갤럭시 A51 5G', '갤럭시 A21S' 등의 제품에 사용되는 신소재 플라스틱을 개발해 강화유리의 장점인 내구성과 광택을 유지할 수 있고, 여러가지 색감의 스마트폰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2조2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물대지원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생산성'과 '안전' 목표를 달성한 반도체 우수 협력회사를 대상으로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3800여억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했다.
2015년부터는 보유 특허 2만 7000건을 무상으로 개방했고, 2013년부터는 협력회사의 교육•채용•컨설팅을 전담하는 '상생협력아카데미'를 설립해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히 자금, 물류 지원을 실시했고, 마스크•손소독제 등 방역 용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대덕전자 대표인 김영재 협성회 회장은 "삼성전자의 경영층들은 전자 산업이 태동할 당시부터 협력회사에게 함께 멀리 가자, 강한 전자 산업을 만들자고 강조했다"며 "세계 경제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 전자 산업이 계속 뻗어나갈 수 있도록 협성회도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협력회사는 삼성전자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이다. 덕분에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고, 대한민국은 IT 강국이 되었다"며 "협력회사 임직원 여러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