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맹장염 초등학생 코로나 확진..무사히 수술 마쳐

      2020.12.28 15:52   수정 : 2020.12.28 15: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서 맹장염에 걸린 초등학생 일가족과 해외입국자 등 4명이 코로나19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621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가족간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가정 내에서도 방역수칙 생활화를 당부했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618~621번 환자로 분류됐다.



618번은 10대 초등학생이다. 전날 동강병원에서 맹장염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 전 검사를 진행했다가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이 학생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감염병 전담병원인 울산대학교병원에 이송됐지만 다행히 이곳에서 무사히 맹장염 수술을 마쳤다.

학생의 부모도 감염이 확인돼 619번과 620번으로 분류됐다. 울산시는 이들 가족의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621번은 전날 러시아에서 입국한 50대 내국인이다. KTX울산역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12월 한 달 동안 울산에 발생한 확진자 중에서 27%가 가족간 감염으로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12월 발생한 지역 확진자는 총 422명이다. 이 중에서 약 27%인 44가구의 114명이 가족간 감염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가정 내에서도 개인별 위생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족 모임이나 행사도 올해만큼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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