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지역 부동산 꿈틀…‘월드메르디앙 엔라체’

      2020.12.30 09:00   수정 : 2020.12.30 09:00기사원문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며 지역 유일의 투기과열지구로 정부의 집중 관리를 받아왔던 수성구가 지난달 19일, ‘조정대상지역’에 새롭게 추가됐다. 학군 및 투자수요 증가로 연간 주택가격상승률이 대구 평균(3.62%)의 2배를 웃도는 7.37%까지 치솟음에 따라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더블 규제로 투기수요를 빈틈 없이 차단해 주택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투기과열지구로써 이미 가계 대출, 사업자대출 등 금융 관련 규제 외에 분양권 전매, 재건축 및 재개발 등과 관련해서도 강화된 규제를 적용 받아왔던 수성구가 이번 조정대상지역 지정으로 얻게 된 가장 큰 패널티는 세제 부분이다.

정부는 현재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들을 대상으로 2주택자는 +20%, 3주택자는 +30%의 양도세를 중과하고 있다. 주택 수에는 분양권도 포함되는데, 이 분양권을 처분하려면 양도세율 50%를 감당해야 한다.
또 2주택자부터는 종부세가 0.6~2.8%까지 추가 과세돼 세금 부담이 결코 만만치 않다.

기민한 투자자들의 발길은 고강도 규제로 어수선해진 수성구를 피해 ‘틈새시장’인 경상북도 경산으로 향하고 있다. 수성구와 바로 맞닿아 있지만 비규제지역이라 청약과 대출, 세금, 분양권 전매 등 전 방위에서 진입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물론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한국감정원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아파트 거래현황을 살펴보면 경산시내 아파트 거래량은 올 4월 320건까지 하락했다가 규제가 임박한 10월에는 1,317건으로 급증했다”며 “11월과 12월 통계가 발표되면 수성구의 규제 효과와 경산의 풍선효과가 확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맥락에서 대구시내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전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은 서대구생활권이자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위시한 대구 소재 일반산업단지들이 빼곡하게 들어찬 ‘낙동강 벨트’를 아우르는 경상북도 고령이다. 고령은 앞선 전문가가 언급한 한국감정원 통계에서 1~10월 누적 거래량이 전년도 1~12월 총계의 103.6%에 육박하는 남다른 상승장을 과시했다. 1월 대비 10월의 거래량 상승률은 약 1.6%로, 경주시와 동률을 이뤘다. 경북 평균은 약 1.1% 수준이다.

최근 전세 재계약을 마쳤다는 대구 달서구의 한 30대 주부는 “대구 집값이 감당 못할 수준으로 올라 내 집 마련은 꿈도 못 꾸는 형편인데, 남편 직장도 성서에 있고 생활권도 포기하고 싶지 않아 가까운 고령의 신규분양 아파트에 청약을 넣어볼 생각”이라며 “낙동강 다리 하나 차이인데 분양가가 대구의 절반 수준밖에 안 되더라. 주거환경이 쾌적해 아이를 키우기에도 좋을 것 같고, 중도금 무이자 대출이나 여차하면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고 해 마음이 동했다”고 말했다.

그가 눈여겨본 단지는 하나자산신탁이 시행수탁사로 참여하는 ‘월드메르디앙 엔라체’다. 단지는 내년 1월, 경북 고령군 다산면 상곡리 441~10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3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31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고령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커뮤니티센터, 어린이놀이터, 근린생활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특화설계, 단지를 둘러싼 성지산과 낙동강의 탁 트인 조망권(지상 3층 이상 일부 세대 한정) 등을 평당 800만원대의 합리적 가격대로 누릴 수 있다.

‘월드메르디앙 엔라체’에서는 고령군 내 월성일반산업단지, 고령일반산업단지가 차량 기준 약5~7km 거리로 가깝고, 사문진교를 통해 낙동강만 건너면 지역 최대 규모의 성서1~5일반산업단지와 서대구일반산업단지를 약 8~15km, 테크노폴리스일반산업단지와 달성1차일반산업단지를 약 20km, 달성2차일반산업단지와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약 30km 거리로 빠르게 출퇴근할 수 있어 대구 소재 직장인들의 직주근접 배후주거지로 제격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화원역도 차량 기준 약 5km 거리다. 또 중부내륙고속도로, 광주대구고속도로,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2021년 예정) 등 여러 광역도로망 이용이 수월하며,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고속철도 및 대구~광주 간 달빛내륙고속철도 고령역 유치에 성공하면 사통팔달의 철도망도 누릴 수 있어 교통 프리미엄이 상당한 입지다.

교육 및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다산초등학교를 비롯해 면사무소, 파출소, 보건소, 도서관, 문화복지센터 등이 조성된 다산행정복합타운, 농협, 마트, 우체국 등이 반경 1km 이내에 밀집해 있다.


‘월드메르디앙 엔라체’는 내달 중순께 착공에 들어간 뒤 2021년 1월경 분양을 진행할 예정으로,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이곡동 1258번지에 마련된다. 분양가는 평당 800만원대로 책정됐으며, 중도금 무이자 융자 혜택이 제공된다.
비규제지역이라 분양권 즉시 전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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