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명성황후' 코로나19 여파 개막 2주 연기
2020.12.29 14:57
수정 : 2020.12.29 15:08기사원문
뮤지컬 '명성황후'는 당초 오는 1월 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 예정이었으나 19일로 개막이 연기됐다.
뮤지컬 '명성황후'의 제작사 에이콤의 윤홍선 대표는 "현재 확산세에 있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배우와 스태프의 안전한 제작 환경과 코로나19에 대한 관객분들의 염려를 충분히 고려해 공연 개막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며 "공연에 참여하고 기다려 주신 많은 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개막이 연기됨에 따라 당초 티켓 예매가 진행중이었던 1월 6일부터 1월 24일까지의 예매 건들은 별도의 신청 없이 예매처들을 통해 취소수수료 없이 일괄적으로 취소될 예정이다.
뮤지컬 '명성황후' 팀은 약 2년여간 25주년 기념 공연을 준비하며 프로덕션의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기존의 '성스루(Sung Through)' 형식에서 드라마를 강화하기 위해 새롭게 대본을 다듬고, LED를 이용해 무대 디자인을 변화시켰다. 여기에 세계적인 작곡가 양방언이 참여해 뮤지컬 넘버 전곡을 새롭게 편곡하고 기존의 의상보다 더욱 화려한 의상을 새롭게 제작했다.
윤홍선 대표는 "지난 2년 여간의 준비가 헛되지 않도록, 그리고 코로나19로 지쳐 계신 많은 분들께 뮤지컬 '명성황후'가 조금의 위로를 전할 수 있도록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명성황후의 대표곡 '백성이여 일어나라'의 메시지처럼 많은 분들께서 지치지 마시고 힘든 지금이 이 시기를 함께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