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결국 추미애 교체..후임에 '尹동기' 박범계

      2020.12.30 14:17   수정 : 2020.12.30 15: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추미애 장관은 취임 1년만에 물러나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법무부를 비롯해 환경부 장관과 국가보훈처장을 교체하는 장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는 한정애 민주당 의원, 국가보훈처장에는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발탁했다.

박범계 후보자는 판사 출신 3선 국회의원이다.
제20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민주당 생활적폐청산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우리 사회 각종 부조리 해결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로 윤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7월까지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될 전망이다.

정 수석은 박 후보자에 대해 "법원, 정부, 국회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식견과 법률적 전문성, 강한 의지력과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검찰·법무개혁을 완결하고 인권과 민생 중심의 공정한 사회 구현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정애 후보자는 노동운동가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정책위 의장으로 활동하는 등 정책에 대한 통합적 시각과 균형 잡힌 조정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와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환경 분야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다.

정 수석은 한 후보자에 대해 "탁월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당면현안인 기후위기에 대응한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통합 물관리체계 구축, 미세먼지 저감, 폐기물의 효율적 처리·재활용 등 주요 정책과제 이행에 가시적 성과를 이루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기철 신임 국가보훈처장은 해군 참모총장 출신으로, 해군 제2함대사령관, 해군 작전사령관 등 작전분야 핵심 직위를 두루 거쳤다.

특히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으며, 해군 유자녀 지원, 고엽제 피해자 보상 등 보훈 풍토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수석은 황 처장에 대해 "그동안 보여준 뛰어난 리더십과 보훈 정책에 대한 이해, 군인으로서의 투철한 사명감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합당하고 책임있는 지원, 독립·호국·민주 3대 영역간의 균형을 통한 국민통합 기여 등의 보훈혁신 과제를 차질없이 마무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법무부·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국무위원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며, 국가보훈처장은 31일자로 임명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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