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크라운호텔 새 주인에 ‘현대건설·하나대체·RBDK 컨소시엄’
2020.12.31 10:21
수정 : 2020.12.31 10: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매물로 나온 이태원 명소 크라운호텔 우선협상대상자에 현대건설과 하나대체운용, RBDK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12월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호텔의 매각 주간사인 존스랑라살(JLL)은 지난 29일 크라운호텔의 우선협상대상자로 5개의 숏 리스트 업체 가운데 현대건설과 하나대체운용, 디벨로퍼인 RBDK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앞서 JLL은 지난달부터 크라운호텔의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실제 대형건설사, 운용사, 시행사 등 10여 곳 이상의 원매자들이 입찰에 참여했다. 크라운호텔의 매각가는 2000억원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매도자와 주관사측은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과 하나대체운용, RBDK 컨소시엄과 내년 초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우협에 선정 된 컨소시엄은 향후 크라운호텔 부지에 고급호텔을 리모델링 시키거나 고급 주거시설을 짓는 방안 등을 고심 중이다.
더욱이 컨소시엄에 시행사로 참여한 현대건설은 주변 인근의 한남 3구역 개발 시행사로도 선정돼 관련 시너지를 노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크라운호텔 부지는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 한남뉴타운 개발사업, 용산공원 확장사업, GTX-A, B 개통 및 신분당선 연장 사업 등 다수의 개발 계획이 예정돼, 미래 자산 가치 상승 여력도 기대할 만 한 노른자 자리”라며 “인근 지역인 한남동에 나인원, 더힐에 이어 최고급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크라운호텔은 1980년에 본관과 별관이 지어졌고, 2000년도에 추가로 별관을 건립한 바 있다.
용산구의 녹사평대로에 접해 대지면적이 5개 필지인 7011m2인 개발 부지로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34-69, 44-64, 34-154, 36-34 등이 이번 매각대상이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