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월부터 친환경 자원순환청사 조성
2021.01.01 06:00
수정 : 2021.01.01 05: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10개 군구, 시 산하 공사·공단이 1회용품·자원낭비·음식물 쓰레기 등 3가지가 없는 ‘친환경 3무 청사’ 조성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10개 군·구, 시 산하 공사·공단 등 인천지역 16개 공공기관과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 조성 협약에는 1회용품 없는 청사, 자원낭비 없는 청사, 음식물 쓰레기 없는 청사 등 이른바 ‘친환경 3무 청사’를 골자로 세부적인 실천 계획이 담겼다.
시와 군·구 등은 1회용품 없는 청사 추진을 위해 1회용품에 대한 청사 내 사용 및 반입, 청사 내 입점 업체 또한 1회용품 제공 및 판매를 금지할 예정이다.
1회 용기 사용 배달음식점도 이용이 금지된다. 청사 주변 음식업체·카페 등을 대상으로 1회용기 사용 제한 관련 자발적 협약을 통해 다회용기로 대체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회의 및 행사 개최 시 외부 참석자가 개인 컵 또는 텀블러를 지참하도록 사전에 안내해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도록 했다.
자원낭비 없는 청사를 위해 개별 쓰레기통을 없애고 층별 지정된 장소에 설치된 통합 분리수거함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공기관 내 구내식당 이용 시 음식을 먹을 만큼만 담고 남은 음식물 처리는 RFID(전자태그) 기반 대형 감량기기를 설치해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및 음폐수 발생을 억제하기로 했다.
시는 직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 및 캠페인 등을 통한 홍보를 강화한 후 내년 2월부터 ‘친환경 3무 청사’를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시의회와 시교육청, 10개 군·구, 시 산하 직속기관 및 출장소 등 63개 기관에서도 자체 실정에 맞는 추진계획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시는 지난 11월 인천 소재 종합병원과 시민단체 관계자와 함께 장례식장 이용객들에게 1회용품 사용 자제를 촉구하는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1회용품 없는, 자원낭비 없는, 음식물 쓰레기 없는 청사를 조성해 ‘환경특별시 인천’에 한걸음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