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크라운호텔, 새주인 찾았다
2020.12.31 17:32
수정 : 2020.12.31 17:34기사원문
12월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호텔의 매각 주간사인 존스랑라살(JLL)은 지난해 12월 29일 크라운호텔의 우선협상대상자로 5개의 숏 리스트 업체 가운데 현대건설과 하나대체운용, 디벨로퍼인 RBDK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JLL은 지난해 11월부터 크라운호텔의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실제 대형건설사, 운용사, 시행사 등 10여 곳 이상의 원매자들이 입찰에 참여했다. 크라운호텔의 매각가는 2000억원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매도자와 주관사측은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과 하나대체운용, RBDK 컨소시엄과 2021년 초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우협에 선정 된 컨소시엄은 향후 크라운호텔 부지에 고급호텔을 리모델링 시키거나 고급 주거시설을 짓는 방안 등을 고심 중이다. 특히 컨소시엄에 시행사로 참여한 현대건설은 주변 인근의 한남 3구역 개발 시행사로도 선정돼 관련 시너지를 노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크라운호텔 부지는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 한남뉴타운 개발사업, 용산공원 확장사업, GTX-A, B 개통 및 신분당선 연장 사업 등 다수의 개발 계획이 예정돼 있어 미래 자산 가치 상승 여력도 기대할 만 한 노른자 자리"라며 "인근 지역인 한남동에 나인원, 더힐에 이어 최고급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