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빛나는 하남’ 10대뉴스 선정…1위는?

      2021.01.02 12:04   수정 : 2021.01.02 20: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지하철 5호선 하남선 1단계 구간 개통, 하남형 방역- 호흡기감염클리닉, 지하철 9호선 연장 확정, 교산광역교통대책 확정, 폐촉법 개정, 코로나19 범시민 민-관 협력위원회 구성,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경기도 정책공모 선정, 여성친화도시 지정, 미사도서관 개관, 하남교육재단 출범.

이는 하남시가 선정한 2020년 10대 뉴스다. 이들 뉴스는 하남시 입장이나 관점이 많이 녹아있으나 하남시민은 물론 다른 도시에서 작년 한 해 동안 하남지역 이슈를 파악하는 데는 길라잡이로서 손색이 없다.

특히 ‘빛나는 하남’을 지향하는 민선7기 김상호號가 2020년에 어떤 궤적을 그리며 희로애락을 장식했는지 가늠케 한다.

10대 뉴스는 때로는 고난을 겪고, 때로는 갈등에 직면하고, 때로는 희열을 맛보고 느꼈을 시정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민선7기 혁신시정 운영방식과 방향과 속도를 추론해 보는 재미도 맛이 꽤 쏠쏠하다.


◇ 1위= 하남시민 소원 풀다-지하철 5호선 하남선 개통

‘지하철 5호선 하남선 1단계(미사역~하남풍산역)’가 작년 8월 개통, 운행을 시작했다. 하남선 지하철은 서울 지하철 5호선 강동구 상일동역에서 미사지구, 덕풍동을 거쳐 창우동까지 7.7㎞를 연장하는 사업으로 2009년 하남 미사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반영돼 추진됐다.

현재 하남선 1단계 구간은 지하철 8량이 평일 출퇴근 시간대는 10분, 그 외 시간대는 12~24분 간격, 공휴일은 12~24분 간격으로 운행 중이다. 현재 일일 평균 이용객이 미사역 21000명, 하남풍산역 8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 2위= 호흡기감염클리닉 운영…전국 롤모델로 전파

하남시는 코로나19 발병 직후 순수 호흡기 질환자만을 위해 리모델링을 준비 중인 신장도서관에 음압시설 등을 갖춰 전국 최초로 ‘호흡기감염 클리닉’을 설치했다. 보건소와 민간병원이 협력, 민간병원 의사가 클리닉에서 진료봉사를 해주고 있다.

클리닉은 민간협력-협치로 대변되는 ‘하남방역’ 모델 중 하나로, 해외 언론도 대대적으로 보도할 만큼 국내외 화제를 낳았다. 정부는 이를 모델로 전국 1000여곳에 호흡기감염 클리닉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 3위= 지하철9호선 하남 연장, 2028년 개통 확정

작년 12월29일 지하철 9호선 하남 미사 연장(안)이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안)’에 포함돼 2028년 개통 일정이 확정됐다. 9호선 연장계획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기본계획’수립, 2024년 상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 2024년 상반기 착공,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9호선 강동~미사~남양주 연장사업 검토결과 경제성이 높게 나와 2021년 상반기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및 2021년 중 법정계획(국가철도망계획 또는 경기도철도망계획) 차질 없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 4위= 교산신도시 광역교통대책 확정…교통혁명 시작

하남교산 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작년 5월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확정됐다. 개선대책은 도로, 도시철도, BRT, 광역버스(차고지), 환승시설 등 각종 교통대책 20개로 구성되며 2조 400억원이 사업비로 투입된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작년 11월 경기도 중심도시, 수도권에서 가장 편리한 교통도시가 되기 위해 5철(철도)-5광(광역간선도로망)-5고(고속도로)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교산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확정됨에 따라 이런 비전은 현실로 다가왔다.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로써 하남은 원도심과 신도시 연계성이 강화돼 도시 전체가 활력을 찾을 것이란 예측이 많다.


◇ 5위= 폐촉법 개정 주도…LH 부담금 반환소송 ‘쐐기’

하남시-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가 공동 건의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작년 5월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률 개정으로 사업시행자의 폐기물처리시설 직접 설치가 의무화됐다.

특히 처리시설을 지하에 설치하고, 설치비용 부담금 납부 및 자치단체와 협의해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신설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법령상 근거 미비로 자치단체와 사업시행자가 겪던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와 관련된 분쟁에 주요 기준점을 제시했다.

◇ 6위= 코로나19 민관협력위 출범…11개 분과위 가동

하남시는 작년 9월 코로나19 장기화를 예측하고,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민이 백신이다, 환경이 방역이다!’를 모토로 ‘하남시 범시민 민-관 협력위원회’를 발족했다. 하남시는 코로나19 대응 시민역량을 결집하고자 생활방역 공공방역 문화체육방역 종교방역 공중위생방역 교통방역 교육방역 복지방역 의료방역 경제방역 유통방역 등 11개 분과위원회와 지원단 등 민-관-군 관계자 286명으로 범시민 민관협력위원회 구성했다.

협력위는 민관군이 협력해 코로나19에 함께 대응하고 대유행 시 인적-물적 지원과 인명구조 등 활동에 협력한다. 또한 분야별로 자체방역계획 수립-시행 및 상황에 맞는 방역수칙 전파와 현장의견 수렴, 지원방안 모색 등을 통해 시와 시민사회의 유기적이고 긴밀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7위= 정책공모 통해 ‘국비 100억-도비 80억’ 확보

하남시는 작년 9월 정부가 선정하는 ‘2020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전국 23개 사업 중 하나로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하남시는 원도심과 신도심에 부족한 공공인프라 확충할 원동력을 얻게 됐다.

하남시는 도시재생사업 주체인 주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이끌어내 처음으로 도전한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10월에는 ‘새로운경기 정책공모 2020, 경기First’ 본선에서 ‘공유와 나눔 생활愛(애)-疏(소)-始(시) (SOC) 경기’ 사업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해 8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김상호 시장은 이번에도 사업 프리젠테이션에 직접 나섰다. 6개월 동안 치밀한 준비 끝에 하남시는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이는 2년 연속 수상이다.


◇ 8위= 여성친화도시 지정…맞춤형 가족센터 건립추진

여성가족부는 작년 12월30일 하남시를 ‘여성친화도시’로 지정했다. 하남시는 작년 초부터 여성친화도시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 여성친화도시 조성 관련 조례 제정 등 여성친화도시 기반 조성에 집중했다.

특히 5월 시민참여단을 구성하고 시정정책 평가와 공공시설 현장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시민 대상 설문조사, 여성안심귀갓길 환경개선 등 여성친화도시로 발돋움할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하남시는 향후 5년간 ‘새로운 시작, 여성친화도시 하남’이란 비전 아래 △직장맘 노무상담 지원 △생활권 맞춤형 가족센터 건립 △아동돌봄지도 및 통합안내서 발간 등 18개 사업으로 하남형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9위= 248억짜리 미사도서관 온라인 개관식 거행

하남시는 총사업비 248억원을 투입해 미사도서관을 작년 5월 개관했다. 미사도서관은 미사근린 2호공원 내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6447㎡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는 유아 및 어린이 자료실, 체험형 동화구연실, 북카페-편의시설, 문화교실이 있다. 2층은 종합자료실, 청소년자료실, 지역향토자료실 3층은 디지털자료실, 만화자료실, 메이커스페이스, 보존서고, 소모임실로 구성됐다.

4층은 강당, 문화교실, 하늘공원 등으로 이뤄져 시민 독서문화 환경은 물론 연령별 특화된 평생학습 서비스와 향토자료 수집-보존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있다.

전국 최초로 ‘비대면 온라인 개관식’을 개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접촉을 최소화한 대출-열람 서비스와 찾아가는 이동도서관 책 꾸러미 서비스와 각종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시민에게 비대면 독서문화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 10위= 하남교육재단 출범…다양한 교육사업 전개

하남시는 작년 9월 하남시민장학회 사업을 ‘하남교육재단’으로 전환해 빛나는 미래교육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교육정책 수요 급증과 장학금 지원 이외 다양한 교육사업 전개를 위해 하남교육재단은 출범했다.

하남교육재단은 장학사업 지원금액과 범위를 확대하고 △지역인재 육성 △진로진학 지원 △평생교육 및 지역교육 연구개발 등을 추진한다.
특히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관련 기관-단체 중심 협의체를 구성해 분야-기관별로 산재된 교육관련 콘텐츠를 모은 교육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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