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명민호 실종선원 수색 닷새째…어선 스크루 발견

      2021.01.02 13:24   수정 : 2021.01.02 13:24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항 앞바다에서 침몰된 32명민호(39톤·제주시 한림 선적) 실종 선원 수색작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선미 스크루 부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실종 선원 7명 중 조리장 김모(73·경남 사천시)씨의 시신이 발견됐을 뿐, 나머지 추가 실종자는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1일 명민호가 제주항 서방파제와 부딪혀 파손된 인근 해상을 수색하다 수심 16m 부근에서 해당 선박의 스크루를 찾았다고 밝혔다.

해경은 2일에도 잠수인력 73명(해경 59명·해군 14명)을 투입한 가운데 어선이 침몰된 제주항 서방파제 부근 바다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 수색 범위는 사고 해역인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을 중심으로 동서 31.5㎞, 남북 24㎞ 범위 해상이다.


이날 해상 수색에는 함선 23척과 항공기 7대, 드론 4대가 투입됐다. 제주항과 주변 해안가(제주시 이호동~조천읍) 수색에도 해경과 관계기관 인력 612명이 동원됐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제주항을 중심으로 함선 총 13척(해경 7척·해군 3척·남해어업관리단 3척)과 항공기 4대가 투입된 가운데, 4차레에 걸쳐 조명탄을 투하하며, 동서 27.8.㎞와 남북 22.2㎞ 해역에 대한 야간수색이 이뤄졌다.

한편 외끌이 저인망어선 32명민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44분쯤 제주항 북서쪽2.6㎞ 해상에서 전복됐으며, 이후 높은 파도와 강풍에 밀려 표류하다 30일 오전 3시47분쯤 제주항 서방파제와 충돌한 뒤 침몰했다.
사고 선박에는 선장 김모(55) 씨를 비롯해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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