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희 군포시장 2021년 승부수, 공간혁신
2021.01.04 04:45
수정 : 2021.01.04 04: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군포=강근주 기자】 사랑하는 군포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가족 여러분! 성실함과 결실을 상징하는 신축년(辛丑年) 흰 소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가정마다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지난해는 전 세계를 위기상황으로 몰아간 코로나19로 모두가 낯설고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교통혁명으로 일컬어지는 GTX 시대를 앞두고 원도심과 공업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 전체의 공간 혁신은, 이제 ‘새로운 군포의 100년 미래’를 위한 우리 모두의 공통 과제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한 해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에게는 의미 있는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먼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점해 나가기 위해 25개 군포형 뉴딜사업을 발굴하고, 4대 생활권을 축으로 하는 미래전략사업을 포함해 총 33개 사업에 국도비 284억원을 지원받아 안정적인 추진동력을 확보하였습니다.
특히, 지난 2년동안 시민 여러분과 한마음으로 준비한 군포역세권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되고, 전국에서 세 번째로 공공참여형 도시재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체결함으로써 답보를 거듭하던 원도심 지역의 정비사업에 활기찬 시동을 거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도 경기도, LH와 함께 첨단 R&D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국내 의료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유치를 위한 협의와 구체적인 개발구상 마련은 물론, 지난 12월 ‘도시 공업지역 활성화 특별법’이 제정되어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위한 충분한 조건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여 전국 기초자치단체 대상 공약 이행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등급으로 선정되고,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공공기관 대상 청렴도 측정 결과 전국 시 중에서 가장 높은 2등급으로 평가받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모든 성과는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주신 소중한 결과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이제 우리는 일상을 새롭게 창조하면서 행복한 미래 설계를 위한 또 다른 도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 신축년 새해는 그동안 준비해온 미래전략사업을 좀 더 체계화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에, 2021년 한 해는 마부위침(磨斧爲針)의 자세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더 잘사는 군포’를 만드는데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열린 자세로 현장의 다양한 소리에 귀 기울이며 공간 혁신을 통한 도시 균형발전을 이루고,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늘려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금정역과 군포역으로 연결되는 공업지역 전체에 대한 전략계획 수립과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 유치를 통해 도시 경쟁력 강화와 혁신성장 기반 조성에 전방위적인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원도심의 주거환경 개선과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산본천 옛 물길의 복원을 위한 시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등 도시와 환경, 그리고 사람이 공존하는 내일이 더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하면서, 금년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도시와 사람을 잇는 공간 혁신으로 ‘가치를 실현하는 미래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군포가 지향하는 미래는 ‘시민 우선 사람 중심’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희망이 넘치는 도시입니다. 가장 먼저 금정, 당동, 부곡·대야, 산본 등 4대 생활권을 중심으로 주거와 교통, 산업구조의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이끌겠습니다.
금년 6월까지 GTX-C 금정 환승센터 복합개발 구상을 마무리하여 금정역을 수도권 최고의 교통과 문화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공업지역에 대한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을 통해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R&D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군포역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역세권 복합개발을 촉진하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대야미 지역과 부곡-송정 지역에는 부족한 문화와 복지 인프라를 확충하여 자연과 삶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하겠습니다.
산본신도시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과 주차환경 개선을 위한 종합마스터플랜을 마련하여 도시의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2040 도시기본계획 수립과 국도 47호선 상습 정체구간 개선 등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쾌적한 삶을 보장해 드리겠습니다.
둘째, 산업구조 재편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통해 ‘활력 넘치는 일자리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일자리는 시민 삶의 기반입니다. 도시의 가치는 풍부한 일자리를 가졌는지, 그리고 미래세대를 품을 수 있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산업혁신구역 및 입지규제 최소구역 지정 추진으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스마트공장 확산과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 운영을 통해 산업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그리고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골목형 상권 활성화와 지역화폐 가맹점 확대는 물론 공공배달 앱 도입과 스마트 상점 육성 등으로 무거운 짐을 덜어드리고, 사회적경제기업 육성과 협동조합 등의 다양한 경제활동을 지원하여 상생과 공유의 경제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
어르신과 경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취-창업 지원과 공공형 일자리 확대 및 고용복지센터 운영 등 고용 안전망이 튼튼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셋째, 저탄소 녹색 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건강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리는 기후변화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환경의 소중함과 감염병 대응체계의 필요성을 실감했습니다.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상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여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방문건강관리 체계 강화와 계층별 생애건강지도 개발을 통한 질병 예방은 물론 정신보건센터 증축 등으로 시민 여러분들의 건강을 지켜드리겠습니다.
수도권 남부 유일의 도립공원 수리산을 중심으로 반월호수와 초막골 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산소 그린 네트워크를 완성하고, 안양천 군포 구간에 대한 친수공간 조성과 AI, IoT 기반의 스마트 도시계획 수립 등 정부의 탄소중립선언에 앞장서는 늘 푸른 도시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넷째,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아이 키우기 좋은 문화교육도시’ 조성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마을 곳곳에 숨겨진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고 다양한 시민 참여형 생활문화기반을 확충하겠습니다. 그림책박물관 공원과 고바우뮤지엄 건립, 전통가옥 명소화 사업을 비롯한 4대 권역별 문화 커뮤니티 조성을 통해 도심 어느 곳에서나 문화와 역사를 즐길 수 있는 문화도시 군포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아울러, 공공도서관과 40여 개 작은도서관을 활용하여 놀이와 독서가 어우러진 돌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유아 숲 체험학교 운영과 보육환경 개선 등 유니세프 지정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부모들의 자녀양육 부담을 덜어 드리겠습니다.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와 고등학교 전 학년 학비를 지원하고, 열악한 학교 환경개선과 스마트 스쿨 시범학교를 운영하겠습니다. 또한,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진로체험 확대와 학교 밖 청소년 보호 등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지난 11월 개장한 미디어센터와 착공을 앞둔 청년 전용공간 “I-CAN 플랫폼”을 중심으로 창의인재 육성에도 변함없는 노력과 투자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다섯째, 누구나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균등, 공평복지 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위기가구 발굴과 사례별 긴급복지 전달체계를 더욱 강화하여 복지사각지대를 줄여나가겠습니다. 주택지역 등에 5개 경로당 신설을 비롯해 경로당 시설 개선과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맞춤형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여 행복한 노년을 지원해 드리겠습니다.
이외에도 새롭게 개장한 보훈회관을 중심으로 6천여 보훈 가족의 명예와 자긍심 제고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으며, 문화와 복지기능이 결합된 종합사회복지관과 장애인 통합지원 서비스체계 구축을 위한 장애인복지센터 건립을 차질없이 준비하여, 나이와 성별, 국적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기회가 균등하고, 복지가 공평한 포용적인 지역사회를 조성하겠습니다.
여섯째, 열린 소통과 참여기반의 의사결정으로 ‘참여자치 선도 도시’를 지향하겠습니다.
시민 우선 사람 중심의 새로운 군포 100년은 28만 시민 여러분의 것입니다. 민선7기 소통과 협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100인 위원회를 구심점으로 민-관 협치 기반을 한 단계 끌어 올리고, 주민자치회 전환 및 주민총회 운영 확대와 함께 군포2동-산본1동-광정동 주민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 시민 주도 자치활동의 장을 열어 드리는 한편, 다양한 공익활동을 유인하고 지원하기 위한 공익활동지원센터를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마을활동가 양성교육과 민주시민교육 등 시민사회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공직사회에는 시민과의 소통과 협업, 창의와 혁신의 문화를 더욱 강화하여 시민에게 다가가는, 진정으로 시민을 섬기는 시민 중심의 변화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신축년 새해는 새로운 군포의 100년을 주도할 미래전략사업들이 하나씩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하는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입니다. 시민의 삶을 위하고, 도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2021년, 더 잘사는 군포로의 혁신성장’이라는 담대한 첫걸음을 내딛겠습니다. 조금만 더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주신다면 우리 앞에 놓인 언덕을 넘어 모두가 꿈꾸는 밝은 미래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결실을 상징하는 하얀 소의 기운이 가득 담긴 신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꿈과 희망을 이루시는 뜻깊은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 1. 1.
군포시장 한대희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