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7명 추가, 제주교도소 1명..전국 교정시설發 확진자 1116명으로

      2021.01.04 18:02   수정 : 2021.01.04 21:22기사원문
전국 교정시설에서 대규모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그칠 줄 모르는 분위기다.

4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8시까지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 확진 인원은 전날보다 7명 늘어난 1115명으로 집계됐다. 출소자를 포함한 수용자가 1074명이고 구치소 직원이 41명이다.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7명 가운데 1명은 제주교도소 직원이다. 이 직원은 서울동부구치소와는 무관하다.
나머지 6명은 대규모 집단감염이 진행 중인 동부구치소에서 나왔다.

지난 2일 진행된 동부구치소 5차 전수조사에서 판정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7명 중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추가됐다. 나머지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동부구치소에서 확진자 6명이 더해지면서 누적 확진자는 1068명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법무부가 집계하지 않는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의 가족·지인(21명)과 지난달 26일 출소 후 나흘 만에 확정 판정을 받은 출소자 1명까지 더하면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90명이다. 법무부와 달리 방역당국은 이들까지 모두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로 집계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 교정시설에 격리 수용된 수용자는 총 989명이다. 동부구치소가 610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북부2교도소 342명, 광주교도소 19명, 강원북부교도소 4명, 서울구치소 1명 등이다.

동부구치소 전수검사는 5차까지 진행됐다. 지난달 18일 1차 검사에서 187명, 23일 2차 검사에서 300명, 28일 3차 검사에서 238명, 31일 4차 검사에서 126명, 1월 2일 5차 검사에서 127명이 추가된 상황이다.


이에 법무부와 방역당국은 5일 6차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교정시설 내 감염자와 남은 음성 수용자를 조속히 분리시켜 동부구치소 내 확진자 밀집도를 낮춰보겠다는 방침이다.


당국은 사흘에 한 번씩 실시되는 전수검사, 수용자 밀집도 조절 등에도 추가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과 관련, 집단생활과 불충분한 환기 등을 전파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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