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유조선 이란에 나포 "조기 억류해제 요청.. 청해부대 출동"
2021.01.04 22:57
수정 : 2021.01.04 22: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리 국적 유조선이 4일(현지시간) 항행 실수로 이란 영해에 진입해 나포된 데 대해 외교부는 "선박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항해 중이던 우리 국적 선박(케미컬 운반선) 1척이 이란 당국의 조사 요청에 따라 이란 해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선원 20명 중 우리 국민은 5명이 승선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 파르스 통신은 한국 국적의 유조선을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포한 사실을 보도했다.
외교부는 주이란대사관과 공조해 우리 선박 억류와 관련한 상세 상황 파악에 나섰으며, 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선박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하고 있다.
외교부는 "현재 청해부대(최영함)가 사고 해역으로 이동 중이며 인근 해역을 항해 중인 우리 선박에 대해 안전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도 "이란에 의한 우리 상선 억류 관련 상황 접수 직후, 청해부대를 즉각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으로 출동시켰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향후 외교부, 해수부 등 유관부서 및 다국적군(연합해군사 등)과 긴밀히 협조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