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바이러스, 이번엔 뉴욕서 발견

      2021.01.05 07:31   수정 : 2021.01.05 07: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감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훨씬 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미국 뉴욕에서도 발견됐다.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변종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최대 70%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화이자 등 제약사들은 기존 백신이 변종에는 듣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연구에 들아간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 사라토가 카운티의 한 남성이 영국에서 첫 보고된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앞서 지난주 콜로라도주에 이어 캘리포니아주에서도 변종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변종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이 남성은 보석상에 근무하는 직원으로 이 곳에서 일하는 다른 이들과 함께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5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급격한 사망자 수 증가로 냉동 시체보관차까지 등장할 정도로 힘겨운 사투를 벌였던 뉴욕주는 최근 다시 급증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두려움에 떨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3일 뉴욕주에서 170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고, 현재 주 전역의 병원에 입원환 코로나19 환자 수도 8251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7일 이후 최대 입원자 수라고 WSJ은 전했다.

7일 이동평균치로 환산하면 현재 뉴욕주 병상은 71%가 들어찬 상태로 코로나19 환자들이 급증할 경우 이들을 수용할 여력이 크지 않다.

특히 이번에는 지난해 1차 팬데믹에서 큰 피해를 입지 않았던 뉴욕주 북부 지역이 심각한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쿠오모는 그러나 봉쇄령은 내리지 않고 있다.

그는 병원 입원환자 수가 더 늘것으로 우려되면 그 때 봉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뉴욕주는 현재 10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있다. 뉴욕시에서는 10인 이상 모임 금지와 함께 식당내 식사가 금지되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 주식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급속 확산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급랭하며 3대지수가 1.5% 안팎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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