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노후선박 체계적 관리… 해양오염사고 전년比 69% 감소

      2021.01.05 18:38   수정 : 2021.01.05 18:38기사원문
지난해 부산 해역에서 해양오염사고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산해양경찰서(서장 이광진)에 따르면 2020년 부산해역의 해양오염사고 발생건수는 총 46건, 오염물질 유출량은 12.071kL다. 이는 2019년 60건 대비 14건 적고, 유출량도 39.452kL 대비 69.4%(27.381kL)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북항에서 15건, 감천항 13건, 남항 10건, 남외항4건, 기타 4건 순이다. 오염사고 원인은 부주의(20건, 2.258kL)가 가장 많았다. 이어 해난(11건, 8.325kL), 파손(11건, 1.348kL), 고의(2건, 0.004kL), 미상(2건, 0.135kL)이다. 오염사고를 일으킨 선박은 준설선과 예인선 사고가 전체 39.1%(18건)에 해당했다. 이어 유조선 11건, 어선이 9건 등이다.
이 같은 결과는 노후선박과 각 항구에 장기간 계류 중인 선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한 측면이 크다.


장기계류선박은 관리자 부재로 선체노후, 관리미흡 등으로 인해 기상악화 시 침수 및 침몰 위험이 매우 높다. 특히 침수 및 침몰된 선박에서 잔존유가 흘러나올 시 해양오염으로 직결된다.


당국은 장기계류선박을 조기에 파악해 안전등급을 부여하고 최하등급인 D를 부여한 선박을 꾸준히 점검, 해양오염사고를 예방해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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