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사 "억류 선원 모두 무사..오늘 통화 예정"

      2021.01.06 08:08   수정 : 2021.01.06 08: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란의 한국 선박 억류와 관련해 선주사인 디엠쉽핑과 선박관리회사 타이쿤쉽핑이 "선원 20명의 안전을 확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타이쿤쉽핑 이천희 이사는 이날 밤 11시에 브리핑을 열고 "우리 영사가 현지 외교부에 확인했을 때 '선원들은 건강하게 잘 있다'고 들었다"며 "선원들과 내일(6일) 통화할 수 있다는 확답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영사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총영사 등 직원 3명이 테헤란에서 선박이 억류된 반다르 아바스항까지 1400㎞를 차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지만 코로나19 PCR 검사도 있고 항공편 수도 줄어서 비행기는 포기하고 차로 3명이서 4시간씩 교대로 운전해 갈 예정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다만 "이란 해군사령부가 메일 등 연락을 차단하고 있어 항만청을 통해 간접적으로 내용을 들을 수 있고 직접적인 접촉은 하지 못하고 있으며 해양오염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했지만 전달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선사는 기존에 가입한 선주상호보험인 재팬 피앤아이(P&I) 클럽을 통해 현지 조사관 겸 통신원을 맡고 있는 이란인에게 해양오염 진위 여부 판단을 요청했다.

선사는 해당 보험사가 파견하는 현지 조사관을 통해 선원들의 안전과 해양환경 오염에 대한 발생 여부 파악을 우선 순위로 두고있다.


이 이사는 "해양오염이 실제로 있었는지 제일 빨리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해양오염 여부에 대한 확인)그게 없으면 (이란이)선박을 계속 나포할 수 있는 구실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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