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동부구치소, 현대판 마루타 실험장…秋 책임 물어야"
2021.01.06 10:51
수정 : 2021.01.06 13:32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동부구치소가 현대판 코로나19 마루타 실험장이 됐다"며 "의료진과 국민이 일으켜 세운 K방역을 추미애 장관과 문재인 정부가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동부구치소 코로나19 집단감염은 국가기관의 방역 실패에서 비롯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마스크도 제때 지급하지 않고 코로나19 접촉자와 비접촉자를 뒤섞어 180명을 한 강당에 4시간 동안 모아놓거나 운동장과 목욕통까지 함께 사용하게 했다"며 "방역의 기본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했다.
하 의원은 "그 결과 오늘 발표된 66명의 확진자를 포함해 전체 수감자의 50%에 가까운 115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며 "이는 방역 당국이 내놓은 지침을 국가기관 스스로 무력화시켜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 국민은 그래도 방역 하나만큼은 잘한다는 믿음으로 참고 견뎌왔지만 동부구치소 사태로 이런 믿음이 산산조각 났다"며 "졸지에 대한민국이 코로나19 후진국으로 전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코로나19 방역실패를 사과하고 추 장관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