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산불 8시간째 계속…영하 날씨에 주변 저수지 얼어 '진땀'
2021.01.06 14:59
수정 : 2021.01.07 13:00기사원문
(영덕=뉴스1) 최창호 기자 = 산림청과 소방당국이 6일 오전 6시10분 쯤 경북 영덕군 창수면 오촌리 산 20번지에 발생한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청 등에 따르면 산림항공본부 경남, 강원도, 충청도 항공관리소 등에 있는 산불전문진화헬기 11대와 포항 산불임대헬기 등 총 14대를 투입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은 신속한 진화를 위해 산림청이 보유한 초대형 헬기 s-64E,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다목적 산불진화차량 등 17대와 공무원 500여 명을 투입 진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영하의 날씨로 불이 난 주변 저수지가 다 얼어 산불진화헬기가 담수를 하기 위해 10㎞ 이상 떨어진 저수지까지 왕복해야 하는 데다 담수한 물을 투하하는 과정에서 물이 바닥에 닿기 전에 얼어 진화작업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일몰 전까지 화재를 진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가용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진화에 집중하고 있지만 불이 난 곳 주변에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소나무들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