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전범기 닮은' 영광군 심벌마크 교체작업 마무리
2021.01.06 15:17
수정 : 2021.01.06 16:00기사원문
(영광=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영광군(군수 김준성)은 6개월 동안 진행한 군 CI(심벌마크)와 캐릭터 개발 용역을 일단락지었다고 6일 밝혔다.
2002년 개발 이후 사용해 온 영광군의 CI(심벌마크)는 일제 전범기를 닮았다는 논란이 일면서 꾸준히 개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영광군은 시대 변화를 반영해 CI와 캐릭터를 새롭게 표현하고자 용역을 시작했고 수차례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교체작업을 마무리했다.
군의원, 실과소장, 외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9월과 10월 열린 용역 중간보고회에서는 기존의 상징물을 변형한 디자인 개발이 제안됐고, 이를 반영해 개발한 안을 포함해 선호도 조사를 위한 후보안(CI· 캐릭터 각 4개)을 선정했다.
이어 11월 중 2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 군민과 군정에 관심 있는 외부인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시행했고, 12월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최종 디자인을 선정했다.
새 심벌마크는 경제적·문화적 교류의 중심지인 영광군의 국제적 위상을 표현한 영원한 빛이 파도에 올라타는 디자인으로 다이내믹한 발전성을 형상화했다.
캐릭터는 기존에 역사와 미래를 상징하는 영이, 광이의 디자인을 현재 감각에 맞춰 변형했다.
신규 개발된 CI와 캐릭터는 작년 말 특허청에 상표등록출원해 내년 초까지는 상표등록이 완료돼 상표권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광군은 올 상반기에 '영광군 상징물 관리 조례'를 개정해 심벌마크와 군기, 캐릭터 등을 공식적으로 변경하고, 청사 현판, 표지판 등 군 관리 주요 공공시설물에서 사용 중인 상징물을 단계별로 정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