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문빠에게 당하면 文에게도 정나미가 뚝…文 위한다면 자중해야"

      2021.01.06 16:27   수정 : 2021.01.06 16:48기사원문
2018년 2월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우리가 남이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황교익씨.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중 한명인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6일, 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인 이른바 '문빠'에게 "문재인 정부 성공을 원한다면 자중해 줄 것"을 청했다.

황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진보진영에 쓴소리하고 있는 강준만 교수의 언론 기고문 중 "책임을 질 수 없는 익명의 감성집단이 지배하는 국정운영은 매우 위험할 수밖에 없"라는 말만큼은 귀담아 들어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황씨는 이러한 감성집단 중 하나가 문빠라며 "문빠라는 이름으로 몰려다니며 온라인상에서 린치를 가하는 집단은 비이성적인 막말에 욕설을 하며 근거도 없는 말로 특정인을 비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빠는) 지난 대선 때에 만들어진 집단으로 그때 벌써 이들이 결국 문재인 정부를 죽일 것이라는 말이 돌았다"고 탄생 때부터 지나친 감성주의에 우려를 표한 목소리가 있었다고 했다.

황씨는 "(문빠는) 조금이라도 생각이 다르다는 판단이 서면 좌표를 찍어 공격하기에 진보로 분류되는 인사 중에 이들의 공격을 받지 않은 이가 드물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빠에게 당해보면 안다"며 "진보라고 감정이 없는 것이 아니라 똑같은 인간이기에 웬만한 멘탈이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정나미가 떨어지게 되어 있다"고 했다.


이어 황씨는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린 몇몇 진보 인사들에게 내가 감정적으로는 이해한다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문빠의 감정적 집단행동으로 몇몇 진보 인사들로 하여금 문재인 정부와 척을 지게 만든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따라서 황씨는 "문빠 집단에게 부탁한다"면서 "욕설하지도, 근거 없는 말로 비난하지도 말고 예의를 지켜라"고 부탁했다.


왜냐하면 "국민은 문재인의 품격을 문재인 지지자를 통해 확인하기 때문이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자중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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