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도대체 뭘 사과하라는 말이냐…확진자 미리 알아보지 못했다?"

      2021.01.07 08:40   수정 : 2021.01.07 09:46기사원문
지난해 12월 26일 황운하 의원 등이 식사한 대전의 한 음식점 내부 모습. 테이블간 거리, 칸막이 등을 철저히 준수했다. (독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민의힘을 향해 "도대체 뭘 사과하라는건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강하게 받아쳤다.

황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에서 '끝까지 사과 안 하실 겁니까'라는 논평을 냈고, (일부 언론의) 기사 제목이 '황운하발 확진 7명…'이라며 확진 7명 발생과 저와 무슨 인과관계라도 있는 양 제목을 뽑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최초 확진자의 일가족으로 그날 저녁모임과는 아무 관련성이 없는데 어째서 황운하발인가요?"라며 "비열하고 악의가 느껴진다"고 분개했다 .

황 의원은 "부당한 공격에 할말이 많았지만 모든걸 제 불찰로 여기고 이유불문 자숙하고 있었는데도 이를 정쟁화하여 도를 넘어서는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며 "경위를 밝힌다"고 나섰다.

황 의원은 지난해 12월 26일 대전의 한 식당에서 염홍철 전 대전시장과 지역 경제계 인사 A씨와 함께 식사를 했다.
바로 옆자리엔 또 다른 3명이 있었다.

모임 5일 뒤인 12월 31일 지역 경제계 인사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자 보건당국은 황 의원, 염 전 시장과 이웃 테이블의 3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염 전 시장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A씨의 지인 일가족 5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걸려, '황운하 발 확진 7명'이라는 보도로 연결됐다.

이에 대해 황 의원은 "발열체크와 모임인원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지만 결과적으로 확진자와 동석하게 됐다"며 "애초부터 셋이 하는 저녁식사조차 하지 말았어야 했는지 후회스러운 마음도 있었다"고 했다.


황 의원은 "옆테이블에 있던 분들은 아무도 양성판정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코로나 확산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근거없는 의심만으로 명예훼손을 일삼으며 저급한 정쟁을 부추기는 정치는 누구를 위한 정치인가요?"라고 따지면서 야당이 문제삼은 부분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그는 "3인이 일행인 경우 아무개 외 2명으로 기재해도 무방, 출입자 명부에 동시간대 출입으로 기록되어 있는건 뒤에 오신 분들(옆 테이블)의 단순 착오, 식당에서 자기 몫을 정산하는건 기부행위가 상시 금지된 정치인에게는 매우 익숙한 계산방법이다"며 "이 중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나"고 국민의힘에 물었다.


그러면서 "확진자를 미리 알아보지 못한 전지전능하지 못함을 반성하라는건가"라고 국민의힘이 요구한 반성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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