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이 지지도 갈랐다…이재명 1위 굳건·이낙연 3위 하락
2021.01.07 14:18
수정 : 2021.01.07 14:46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을 꺼내 들었다 한 발 물러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담일 수 있다며 사면에 대한 입장을 유보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지율이 오르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7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4%가 이 지사가 가장 적합하다고 답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이 16%로 2위, 이 대표가 15%로 3위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인 지난해 12월 3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이 지사는 3%p(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대표는 같은 수치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윤 총장은 1%p 상승했다.
전직 대통령 사면을 꺼내 든 것이 이 대표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4위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 5위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3%), 6위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2%), 7위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2%), 8위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유승민 전 의원(1%)이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가 38%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고, 이 대표가 33%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총장이 46%로 과반에 근접했고, 홍 의원이 7%, 이 지사가 6%로 뒤를 이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3%로 직전 조사 대비 1%p 하락했다.
정달별 지지도는 민주당이 35%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직전조사 대비 1%p 오른 23%를 기록하며 2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으로 정의당이 6%, 국민의당이 5%, 열린민주당이 3%로 뒤를 이었다. 태도를 유보한다는 답변은 직전조사 대비 4%p 떨어진 26%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가중치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다. 응답률은 32.1%였다.
조사의 상세자료는 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