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속 따듯한 기운 복돋우는 강황… 겨울철 혈액순환 돕고 통증 잡는데 효과
2021.01.07 16:50
수정 : 2021.01.07 16:50기사원문
옷을 입기도 불편하고, 머리를 빗기도 불편하며, 밤에 자다가 돌아누우려면 어깨가 떨어져나가는 통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동의보감에 오십견을 치료하는 한약처방중에 서경탕이라는 처방이 있다. 어깨를 부드럽게 만들어준다는 의미에서 이름 지어졌다. 설명을 보면 '기혈이 경락에 뭉치고 막혀 팔이 아프며 들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어떤 사람이 왼쪽 팔이 늘 아파서 들지 못하였다. 풍 때문이라고도 하고 담 때문이라고도 하며 습 때문이라고도 한다. 여러 가지 약과 침, 뜸을 써보았지만 효과가 없었는데 이 약을 먹고 나았다. 이 병은 기혈이 경락에 뭉치고 막혀 돌지 못하여 생긴 것이다'고 되어있다.
이 서경탕에 주된 약제가 강황인데, 카레의 원료가 되는 강황이 통증을 없애는데 사용된다. 강황은 성질이 따뜻하고 매우며, 독이 없어서 몸 안에 있는 응어리나 종기를 없애주며, 혈종을 풀어 타박으로 생긴 어혈을 없애준다. 그래서 어깨관절주위가 잘 순환되지 못하면서 굳어버린 오십견에 응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강황은 몸안의 냉기를 없애 몸이 찬 여성들의 생리불순, 생리통, 산후복통에도 효과가 좋다. 겨울철 혈액순환이 안되고 통증이 생긴다면 몸도 따뜻하게 하고 통증을 잡아주는 강황을 꾸준히 복용하길 권한다.
안덕근 자황한방병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