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연금자산관리 '웰스가이드', 31억 신규 투자 유치
2021.01.07 17:00
수정 : 2021.01.07 1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웰스가이드는 KB인베스트먼트, 서울대기술지주회사, KTB투자증권, PNP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31억원 규모 신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서 13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웰스가이드는 모바일 연금자산관리 플랫폼 ‘마이머플러’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머플러’는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연금을 통합 조회해 분석하고, 연금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연금계좌와 자산배분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자문해 준 후 신규 계좌 개설, 계좌 이전 등 실행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2020년 7월 출시된 시범 서비스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투자 자문까지 가능하다. 이 달 중 KB증권 등 연금판매 금융회사 전산시스템과 연결되면 완결된 서비스로 계좌 이전 등 실행까지 할 수 있다.
‘마이머플러’는 현재부터 수령 시점까지의 투자기간이 길수록 위험자산인 주식 비중을 높이고 투자기간이 짧아질수록 안전자산인 채권과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원칙이다. 개인연금, 퇴직연금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TDF(Target Date Fund)와 비슷한 방식이다. 연금은 은퇴 후 수령, 투자기간이 매우 길다는 특성이 있어서다.
특히 은퇴 후 연금 수령 시기를 은퇴 시점부터 10년씩(60~69세, 70~79세, 80세 이후) 3구간으로 나눠 각각 다른 계좌로 운용한다. 투자기간을 더 늘리기 위해서다.
2기는 1기에 비해 투자기간이 10년 늘어나고 3기는 20년이 늘어난다. 투자기간이 늘어나면 그만큼 주식 비중을 높게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 수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양홍제 KB인베스트먼트 팀장은 “웰스가이드는 연금에 특화한 자산관리 서비스로 다른 핀테크업체들과 차별성이 있고, 낮은 수익률과 높은 비용으로 소비자 불만이 크며 낮은 노후준비율로 인해 잠재 수요가 큰 연금 시장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웰스가이드의 성장성을 믿고 상환우선주가 아닌 보통주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