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트리플?… 환승역 부동산 인기 '고공행진'
2021.01.08 08:36
수정 : 2021.01.08 08: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파트 규제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다시 늘고 있는 가운데, 역세권의 아파트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 부동산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입지를 꼽는데, 역세권이 입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부동산 가격 상승을 통한 시세차익 역시 철도 신규 노선 개통이 가장 큰 역할을 해, 신규노선 연장·환승역의 부동산은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광역철도 신규 노선·연장 지역들의 인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기존 4호선 과천정부청사와 인덕원역 사이에 새롭게 과천지식정보타운역(가칭, 2024년 예정)이 신설되는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경우 분양하는 단지마다 연이어 평균 청약경쟁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수인분당선 복선전철 전면 개통에 주택 재개발, GTX-C(예정) 노선까지 굵직한 호재가 이어진 수원역 일대도 마찬가지다. 수원역 인근인 수원시 팔달구 매산동의 대한대우 아파트 전용 84㎡의 지난해 11월 기준 평균 매매시세는 2018년 10월 일반 매매평균가인 3억4000만 원보다 1억6000만원 가량 오른 5억에 형성되는 등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 오대열 팀장은 "신규·연장 노선 개통 지역 중에서도 두 개 이상의 노선이 겹치는 '환승역'이 들어서는 지역의 경우 그 지역의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가치 역시 높다"라며 "특히 최근 신규역사나 신규 노선이 연결되어 환승역이 되거나 환승역에 준하는 교통망이 생긴 지역의 경우 시세가 유의미하게 올라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처럼 신규 환승역이 들어서거나 근교에 위치한 지역들의 시세 약진이 눈에 띄는 가운데, 향후 신규·연장선 전철 노선이 들어설 예정인 지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경기 남부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노선 중에는 '월판선'이 있다. 월곶과 판교를 잇는 전철로 인천과 판교로 출퇴근을 하는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사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안양 최초의 고급 주거상품 '안양 디오르나인(Dio.L9)'이 안양시 1호선 안양역 인근에 들어선다. 1블럭 지하 6층~지상 25층, 2블럭 지하 7층~지상 25층, 총 3개동 규모에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상업시설 '안양 판테온스퀘어' 등의 복합시설로 공급될 예정이다.
'안양 디오르나인'은 안양 도심 중심 위치에 트리플 타워로 들어서 안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또한 고급 주거상품답게 프리미엄 커뮤니티 시설 '디오르나인 플렉스(Flex)5'와 컨시어지 서비스 등 생활편의성을 알차게 갖추고 있다.
안산, 시흥을 시작으로 여의도를 거쳐 서울역까지 이어지는 신안산선 역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안산, 시흥~여의도 구간은 지난해 착공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적인 분양 단지가 오피스텔 '마포공덕 제나우스'로, 공덕역과 애오개역, 만리재역(예정)의 트리플 역세권을 누리게 된다. 지하 1층~지상 17층에 5개 타입, 총 131실 규모로 우수한 교통망과 편의시설을 자랑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