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서 넥쏘·아이오닉5 구매가는 얼마일까?
2021.01.08 15:03
수정 : 2021.01.08 15:03기사원문
전기차의 경우 올해 서울시민은 최대 1100만원의 구매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1년도 서울시 예산안에 반영된 수소차 보조금(국비+시비)은 대당 3350만원이다.
지난해 서울시는 수소차에 대해 대당 3500만원(국비+시비)의 보조금은 지원한 바 있다. 따라서 전년과 비교해서는 150만원이 줄어든 것이다.
대당 보조금은 줄었지만 전체 보급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올해 1500대 수준의 수소차 보급이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보조금 규모가 정해짐에 따라 수소차 실구매 비용은 4000만원이 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급되는 수소차인 현대차 넥쏘의 경우 가격이 6890~7220만원 수준이다. 3350만원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면 3000만원 중후반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등록 비용 등을 고려하면 실구매가격은 좀 더 올라갈 수 있다.
또 다른 친환경 차량인 전기차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최대 1100만원의 구매보조금을 책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도 서울시 예산안에 반영된 전기차 민간 보급 관련 예산은 1300억원이다. 이는 올해 예산(민간 보급) 1354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것이다. 예산이 소폭 줄었지만 전기차 민간 보급 규모는 지난해 대비 늘어났다. 올해 서울시가 계획한 보급 규모는 총 1만대였지만 내년에는 1만2000여대로 산출해 예산안에 반영했다. 이에 따른 전기차 대당 최대 보조금은 올해 1250만원(국비+시비)에서 1100만원(국비+시비)으로 줄어들게 된 것.
그렇지만 이 같은 서울시의 전기차 보급 계획은 일부 수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환경부에서 지난 5일 행정예고한 '2021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때문이다.
행정예고에는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은 가격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방안이 담겼다. 차량 가격이 6000만원 미만인 전기차의 경우 보조금을 전액 지급한다. 차량 가격이 6000만원 초과~9000만원 미만은 보조금의 50%만 지급한다.
국내 생산되는 전기차는 6000만원을 넘지 않고 있다. 올해 출시되는 현대차의 아이오닉5의 경우도 책정 가격이 5000~5300만원 수준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1100만원 수준의 보조금을 받기에는 무리가 없고 실구매가격도 4000만원 초반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수입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대부분 절반의 보조금을 받거나 보조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 예컨대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1위인 테슬라 모델3의 경우 차량가격이 5479만~7479만원으로 돼 있어 트림에 따라 보조금을 전액 지원받거나 절반만 받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수소차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환경부 차원에서 친환경차(수소차와 전기차) 과련 설명회를 오는 20일 할 예정이다. 설명회 이후 국비와 시비 규모가 확정된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