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트럼프 계정 영구 폐쇄
2021.01.09 08:38
수정 : 2021.01.09 09:09기사원문
트위터가 8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영구히 폐쇄하기로 했다.
앞서 페이스북도 트럼프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을 임시로 24시간 폐쇄했다가 이를 영구 폐쇄로 전환한 바 있다.
CNBC에 따르면 트위터 역시 6일 트럼프의 홍보 계정 일부를 잠정적으로 차단한데 이어 이날 그의 계정을 영구히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트위터는 이날 트윗을 통해 "폭력을 더 부추길 위험이 있어"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을 영구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처로 트럼프는 그의 계정에 다시는 접속할 수 없고, 그가 올린 트윗과 프로필 사진은 모두 삭제된다.
트럼프는 계정 차단 전 팔로워 수가 8870만명에 이르렀다.
앞서 트위터는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을 임시로 차단하면서 트럼프에게 앞으로 다시 트위터 정책에 반하는 게시물을 올리면 영구적으로 계정을 폐쇄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7일 대통령 선거 패배를 인정하는 것에 가장 근접한 내용의 영상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리고, 자중을 호소했지만 그와 동시에 지지자들에게 "우리의 놀라운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또 다시 소요를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그동안 온갖 비판 속에서도 트럼프 재임 기간 그의 계정을 차단하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퇴임을 불과 보름 남짓 앞 둔 지금 의사당 폭동을 전환점으로 강경 대응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