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父 감기 걸리며 찍은 '아내의맛'은 가족 얘기…박영선 편 궁금"
2021.01.10 10:40
수정 : 2021.01.10 15:15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곧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할 예정인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TV예능프로 출연이 선거홍보라는 일부 지적을 "진솔하게 저와 제 가족이 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했다"라는 말로 물리쳤다.
나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5일 방영된 '아내의맛'에 대한 이야기를 늦게나마 좀 드리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저희 (딸) 유나에게 해 주신 격려는 유나는 물론 저희 가족에게 너무나 큰 선물이자 응원이다"며 "정말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셨고 다행히 많은 시청자들께서 공감해주셨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은 "이념, 진영을 초월해 가족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우리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저는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 자신이 홍보한 것이 있다면 가족의 소중함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저희 친정아버님이 보통 산책 하시면서 두 번 정도를 쉬시는데 그 날은 날도 추운데 스텝들이 고생할까봐, 한 번만 쉬고 계속 걸으셨다"라며 "그래서 그날 저녁에 감기 기운이 들었다고 하시더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곧 박영선 장관의 이야기도 나온다는데 박 장관은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했다.
나경원 전 의원, 박영선 장관의 '아내의 맛'출연과 관련해 아직까지 더불어민주당에서 유일하게 공식출마를 알린 우상호 의원은 "명백한 선거홍보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전에 뛰어든 김진애 의원도 "특혜를 누리겠다는 것"이라며 "서울시장을 '아내의 맛'으로 하겠다는 것인가"고 나 전 의원, 박 장관을 비판하는 한편 불공평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