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맛 아웃! 한라봉·천혜향 3월이후 출하하면 '인센티브'
2021.01.10 10:55
수정 : 2021.01.10 10:56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 서귀포시는 오는 3월부터 농·감협을 통해 한라봉과 천혜향을 계통출하(군납 포함)하는 농가에 대해 출하조절 장려금이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신맛이 빠지고 감미비가 최적화되는 3월 이후 고품질 위주의 상품 출하로 적정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한라봉과 천혜향은 출하 초기 신맛이 강해 조기 출하될 경우 소비자가 외면하는 감귤로 고착될 우려가 높다.
지원대상은 오는 3월 1일 이후 지역 농·감협으로 고품질 만감류 계통 출하 농가다.
서귀포시는 비파괘 광센서 선별 또는 무작위 샘플 조사로 적합 기준을 통과한 농가에 한해 1㎏당 500원의 출하조절 장려금을 지원한다.
품질기준 한라봉은 당도 13브릭스 이상, 산 함량 1.1% 이하, 무게 250g 이상이다. 천혜향은 당도 12브릭스 이상, 산 함량 1.1% 이하, 무게 200g 이상이다.
신청기간은 오는 22일까지다. 조합원은 소속 농·감협 유통센터로, 비조합원은 과원 소재지 농·감협 유통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김상철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은 “만감류 출하조절 장려금을 통해 적정시기에 고품질 위주의 상품 출하될 수 있도록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해 191농가에 558톤·2억7900만원의 만감류 출하조절 장려금을 지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