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50년만 기록적 대폭설 "스키타고 외출"

      2021.01.10 22:09   수정 : 2021.01.10 22: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스페인이 50년 만에 내린 기록적 폭설로 마비됐다. 스페인 정부는 군과 경찰을 동원해 코로나19 백신과 식료품 운송에 나서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페르난도 그란데말라스카 스페인 내무장관은 경찰 호위 수송대를 통해 오는 11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이 각 지역 보건당국에 예정대로 분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도 마드리드에선 식료품 유통센터와 병원 등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 확보를 위해 군이 동원됐다.

폭풍 필로메나가 스페인을 강타하면서 수도 마드리드를 포함한 전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마드리드에는 전날 1971년 이후 가장 많은 20∼30cm의 눈이 쌓였다. 이로 인해 최소 4명이 사망했다.

마드리드의 바라하스 공항은 금요일 저녁부터 계속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기차 역시 운행이 중단됐으며, 150여개 도로는 여전히 폐쇄됐다.

이사벨 디아즈 아유소 마드리드 주지사는 자치주 내 학교와 대학교에 이달 11∼12일 휴교령을 내렸다.

사방이 하얗게 변한 마드리드 도심 곳곳에서는 언덕길에서 스키를 타거나 썰매를 타는 광경도 종종 목격됐다.


스페인 정부는 폭설로 인해 길이 언 데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는 만큼 당분간 집을 벗어나지 말 것을 당부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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