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앞둔 유니콘 쏘카·야놀자, 사업 다각화로 승부수 띄운다

      2021.01.11 06:30   수정 : 2021.01.11 17:24기사원문
지난해 나란히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에 편입된 쏘카와 야놀자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술력 강화와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각각 모빌리티, 여가·숙박 분야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사업으로 몸집을 1불려오다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만났지만, 대규모 투자유치와 글로벌 협업 등으로 경영 위기 극복에 나서 주목된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니콘 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총 20개다.

기존 쿠팡,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에 이어 최근 유니콘에 편입된 쏘카와 야놀자 등이 IPO에 속도를 내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모빌리티(ICT 융합 이동서비스) 업계 첫 유니콘인 쏘카는 규제특례, 금융권 협업, 신기술 확보 등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 자율주행 서비스까지 출시한다.


특히 업계에선 쏘카와 금융권 동맹에 주목하고 있다. 쏘카는 지난해 12월 한달 간 신한은행·신한카드, 우리은행·우리카드, BNK금융그룹과 잇달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쏘카가 운영하는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캐스팅' 이용자는 이달부터 중고차를 구매할 때,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쏘카는 그동안 구축한 차량공유, 승차공유, 대리운전, 중고차 판매 분야 모빌리티 데이터와 우리은행 금융 노하우를 결합, 공급망 금융 상품도 도입할 예정이다.

야놀자는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각각 선정한 뒤 IPO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전 세계 170개국에서 운영되는 호텔, 레저시설, 레스토랑 등 2만6000여 개 고객사에게 클라우드 기반 호텔 관리 시스템(PMS) 등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글로벌 역량을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인텔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얼라이언스'에 가입한 야놀자는 올 2·4분기 진행될 예정인 인텔 연간이벤트 '비즈니스 컴즈얼라이브'에서 자체 개발 중인 호텔 자동화 솔루션 '와이플럭스(Y FLUX)'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지원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운영하는 두나무는 "유니콘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IPO를 추진 중인 야놀자는 슈퍼앱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전략을 필두로 글로벌 PMS 시장도 진출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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