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 말린 화면이 태블릿으로..'LG롤러블' 등장에 깜짝
2021.01.12 06:38
수정 : 2021.01.12 09: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반 휴대전화처럼 사용하다가 필요시 화면이 커진다. 한쪽에 돌돌 말려 있던 화면을 펼쳐 태블릿PC처럼 사용할 수 있다. 공개된 ‘LG 롤러블’의 실제 구동 모습이 그렇다.
12일 업계 등에 따르면 LG 전자는 전날(11일) 온라인으로 열린 CES 2021 LG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세계 최초로 화면이 말리는 형태의 스마트폰인 'LG 롤러블'을 티징(teasing; 맛보기·예고) 형식으로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티저에서는 LG 롤러블이 실제로 구동되는 모습과 제품의 전면부가 공개됐다. 지난 티저에서 화면이 들어가고 나오는 부분만 공개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작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에 이어 LG 전자의 혁신전략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제품이다.
LG전자와 구글이 공개한 롤러블 스마트폰 에뮬레이터에 따르면 이 제품은 화면을 펼치기 전에는 6.8인치 크기에 1080 X 2428의 화면비를 갖췄고, 이를 펼치면 7.4인치 1600 X 2428 화면비로 확대해 사용할 수 있다.
LG 전자는 콘퍼런스 메인 영상을 다른 인물이 시청한다는 설정으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바 형태의 일반 스마트폰이 펼쳐져 태블릿PC처럼 확장된 뒤 프레스 콘퍼런스가 시작됐다. 영상 말미에는 커졌던 화면이 다시 말려들어가며 원래의 형태로 돌아왔다.
다만 제품의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다. LG 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 공개 행사를 열고 LG 롤러블을 정식으로 소개한 뒤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CES가 전 세계 고객들이 집중하는 전시회라는 점을 고려해 이번 티징을 결정했다"며 "현재 디스플레이 기술의 정점으로 손꼽히는 롤러블을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최대 가전 전시회를 통해 보여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