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대학교 품은 주거상품 인기

      2021.01.12 08:22   수정 : 2021.01.12 08: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산업단지와 대학교 등과 가까워 풍부한 배후수요를 가진 주거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편리한 출퇴근·통학 환경에 따른 주택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특히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모두 청약통장 없이 분양이 가능해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에서 입지만큼 중요하다고 꼽히는 요소가 '직주근접'이다. 편리한 출퇴근 환경이 조성되면 공실에 대한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대표적 지역이 산업단지와 대학교 주변이다.

산업단지는 다양한 기업들과 공장들을 기반으로 수많은 업무종사자가 있다. 대기업이 자리한 경우 탄탄한 경제력을 갖춘 수요자들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학교는 교내 기숙사 부족에 따른 대학생 및 교직원 수요 확보에 유리하다. 특히 대학교 주변은 상권 활성화와 함께 대중교통이 잘 구축돼 있다는 특징도 지닌다.

각종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도 주목된다. 우선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은 모두 청약통장 없이 분양을 받을 수 있다. 가점제를 적용받는 인기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의 경우 가점이 낮은 경우 사실상 당첨이 어렵다.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이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은 1~2인 가구나 2030가구의 내 집 마련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투자가치도 높아지며 산단 인근 도시형 생화주택과 오피스텔 분양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파인건설은 경북 경산에서 '경산 하양 파인앤유 더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경산지식산업지구는 경북 최대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이다.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근로자 수는 약 1만 6000명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경일대, 호산대, 대구대 등의 대학교도 밀집해 있고,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주변에 새로운 학과들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 1107, 1108(경산지식산업지구·7블록)에 위치하며,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18㎡ 총 280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2㎡ 총 76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세부면적별로 살펴보면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18.24㎡ 80가구 △전용 18.31㎡ 120가구 △전용 18.37㎡ 80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2.55㎡ 24실 △전용 22.61㎡ 36실 △전용 22.73㎡ 16실 등이다.

전남 여수에서는 샘코건설이 시공하는 도시형 생활주택 '여수 블루써밋'을 분양 중이다. 주변에는 광양만 경제자유구역, 여수국가 산업단지가 위치해 관련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풍부한 배후수요가 기대된다. 또한 LG화학·GS칼텍스 공장 증설,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마리나 항만 개발 등의 호재도 예고돼 있다. 단지는 전남 여수시 수정동 235번 일원에 위치하며, 전용 20㎡ 총 272가구 규모다.

서울에서는 태산종합건설이 '어반빌리움 수유'를 분양 중이다.
반경 1Km 내 성신여대, 한신대 신학대학원, 서울사이버대학교 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덕성여대, 서경대, 광운대 등 대학들도 가까이 위치해 수많은 교직원들과 학생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하며, 오피스텔 전용 16~17㎡ 총 314실 규모로 조성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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