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청신호 …산단계획 의결

      2021.01.12 21:57   수정 : 2021.01.12 21: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국내외 50개 이상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체가 입주할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가 12일 열린 ‘2021년도 1회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를 통과해 사업 시행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이번 심의는 도시계획, 교통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에너지사용계획, 연계교통, 산지관리, 경관 등 7개 분야를 통합 심의했고, 산업단지 계획수립의 적정성을 중점 검증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이번 심의 통과로 주요 행정절차가 마무리돼,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용인시가 조만간 산업단지 계획을 승인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SK하이닉스로부터 기반시설 1조 7000억원, 산업설비 120조원 등 약 122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 및 연구시설 투자를 이끌어냈다.

용인시 원삼면 죽능리 일원에 415만㎡ 규모로 조성되며, 행정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이르면 하반기에 착공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경기도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으로 2만명 이상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 513조원 생산유발, 188조원 부가가치유발 등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팹(Fab) 4개 운영에 1만2000명, 지원부서 인력 3000명 등 1만5000명을 채용할 방침이며, 함께 입주할 50여개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도 약 4000명을 고용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산단 조성 및 팹 건설을 위한 건설사의 직접 고용인원도 2000명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다.


한편 경기도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상생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11일 용인시, 안성시, SK하이닉스, SK건설, 용인일반산업단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방류수 문제로 안성-용인 간 지역갈등 및 지역주민 피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경기도와 용인시, 안성시, SK,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협약식에서 “적절히 양보하고 서로 존중하고 타협해 상생모델을 만들 수 있었다”며 “상생 정신이 경쟁력으로 이어져 국가경제와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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