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당 탄핵 시도는 "마녀사냥"
2021.01.13 01:05
수정 : 2021.01.13 01:35기사원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 의사당 난입 사건 후 첫 공식 논평에서 자신을 탄핵시키려는 것은 '마녀사냥'의 연장이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멕시코 접경 지역에 장벽이 건설된 텍사스주로 이동하기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자신을 폭동을 선동시켰다는 이유로 탄핵하려는 것은 미국에도 위험한 시도며 “나는 어떠한 폭력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사당 난입 발생 전에 열린 집회에서 자신이 한 연설은 해로운 것이 아니었다며 “사람들은 내가 한 발언은 적절한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의사당 난입 사건 자체에 대한 비판은 하지 않았으며 다음주 끝나는 임기전에 사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사당 난입 사건후 침묵을 지켜오다가 이날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나타내 말했다.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이 금지된 것에 대해서는 “빅테크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라며 트위터를 비롯한 기업들의 조치는 “우리나라에게도 매우 나쁠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따라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같은 금지 조치로 현재 분노도 커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