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헌법 25조 아무런 위협 못된다" 트럼프의 자신감
2021.01.13 07:20
수정 : 2021.01.13 07:20기사원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정헌법 25조 발동은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내각의 결정에 따라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대행하도록 하는 조항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 국경 지대인 앨러모를 방문해 "수정헌법 25조는 내게 전혀 위협을 못준다"고 밝혔다.
미국 민주당은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습격 이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박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트럼프는 지난 의회 습격 사건 당시 자신은 시위대를 조장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텍사스로 출발하기 앞서 백악관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민주당의 탄핵소추 결의안 발의가 "정치 역사상 가장 큰 마녀사냥이다"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의 탄핵은 엄청난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면서 "정말로 끔찍한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 의사당 난입 사건과 관련해 내란 선동 혐의를 적용한 탄핵 소추안을 발의했다. 하원 표결은 이르면 13일(현지시간) 진행될 예정이다. 트럼프의 탄핵안이 통과된다면 상원에서 다시 한번 탄핵안이 논의된다. 상원에서도 탄핵안이 가결되면 트럼프는 차기 대통령 선거에 나설 수 없게 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